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연말정산TIP] 억대연봉 공제 축소…퇴직연금 적극 활용해야

기사입력 : 2018년01월17일 10:25

최종수정 : 2018년01월17일 10:28

연금저축+연금계좌 납입액 12~15% 세액공제
연금저축 공제 축소분 연금계좌로 늘려야

[세종=뉴스핌 이고은 기자] #총급여가 1억2000만원을 넘는 '억대연봉자' A씨(44세)는 이번 연말정산을 맞아 각오를 단단히 하고 있다. 올해 공제한도가 축소되는 항목 대부분이 본인의 소득구간에 집중돼있기 때문이다. A씨는 일찌감치 세액공제 한도가 줄어드는 연금저축을 줄이고 그만큼 퇴직연금계좌에 붓는 금액을 늘리는 등 대비를 철저히 했다.

올해부터 공제한도가 축소되는 소득·세액공제 항목은 대부분 '억대연봉자'에게 집중돼있다. 연말정산에서 '세금폭탄'을 맞을 가능성도 커진 것이다. 세무사들은 억대연봉자의 경우 퇴직연금계좌 납입금을 늘리는 등 합법적인 절세법을 사용하면 공제 축소 바람 속에서도 세금폭탄을 피할 방법이 있다고 조언한다.

◆ 신용카드 공제 300만→200만원…연금저축 400만→300만원

17일 국세청에 따르면 올해 공제 한도가 달라지는 소득·세액공제 항목은 ▲신용카드 등 사용액 ▲연금저축계좌 ▲소기업·소상공인 공제부금 등이 있다. 이들 항목은 모두 총급여가 1억원을 넘는 근로자에 대해 공제한도가 축소됐다.

우선 이번 연말정산부터 총급여액이 1억2000만원을 초과하는 근로소득자는 신용카드 등 사용액 소득공제 한도가 3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축소된다.

<자료=국세청>

국세청은 연말정산시 신용카드 등 사용금액의 연간 합계액이 총급여액의 25%를 초과하는 경우 초과금액의 15%를 공제한다. 현금영수증과 직불·선불카드는 30%, 전통시장과 대중교통 이용분은 40%가 공제된다. 공제 한도는 300만원 혹은 총급여액의 20% 중 적은 금액이었으나, 이 한도가 총급여 1억2000만원 초과자에 한해 200만원으로 줄어들었다.

소기업·소상공인 등 가입자가 공제부금을 납부하면 폐업이나 사망 시 돈을 돌려받는 '노란우산 공제'에 대한 소득공제 한도도 소득수준에 따라 조정된다. 근로소득금액 4000만원 이하자의 공제 한도는 3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확대되지만, 근로소득금액 1억원 초과자의 공제 한도는 3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줄어든다.

또한 대표적인 '세테크' 수단이었던 연금저축계좌 공제 한도도 줄어든다. 올해부터 총급여액 1억2000만원 또는 종합소득금액 1억원 초과자의 공제대상 한도액이 4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축소된다.

◆ 개인형·DC형 퇴직연금 활용…연간 700만원 공제

그러나 세무사들은 이에 대해 실제로 세테크 수단이 줄어든 것은 아니니 연금저축계좌 공제가 줄어든 만큼 퇴직연금계좌 납입금을 늘리면 된다고 조언한다. 이는 국세청이 연금저축계좌와 퇴직연금계좌를 합해 총 700만원의 한도를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세청은 연금계좌(연금저축계좌+퇴직연금계좌) 납입액의 12%를 세액공제하고 있다. 총급여액 5500만 원 이하인 경우에는 15%를 세액공제해준다. 공제한도는 모두 700만원이다. 억대연봉자의 경우 여전히 700만원의 12%인 84만원을 세액공제 받을 수 있는 것이다.

국세청에 따르면 세액공제가 적용되는 퇴직연금계좌로는 ▲개인형퇴직연금(IRP), ▲확정기여(DC)형퇴직연금, ▲과학기술인 공제세액법에 따라 퇴직연금을 지급받기 위해 설정하는 계좌 등이 있다.

이환주 KEB하나은행 PB사업부 세무팀장은 "세테크에 밝은 억대연봉자는 퇴직연금계좌를 통해 세액공제 한도 축소에 대비했을 것"이라면서 "신용카드 등 공제한도가 줄었지만 사용금액이 총급여의 25%를 넘어야 공제가 가능했기 때문에 억대연봉자에 대한 실질적인 공제 축소는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