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연말정산TIP] '까다로운' 경력단절여성 세액감면…간호사·보험설계사 못받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3~10년 내 동일한 기업에 재취업한 경우만 가능
간호사·보험설계사 못받아

[세종=뉴스핌 이고은 기자] #대기업에 다니다 아이를 낳고 퇴직한 경력단절여성 A씨(36)는 아이가 유치원에 들어갈 나이가 되자 결혼 전 경력과 무관한 중소기업에 취직했다. 중소기업에 재취업한 경력단절여성에게 소득세 70%를 감면해준다는 뉴스를 보고 반가웠으나, 연말정산을 위해 자세히 알아보니 아이를 낳기 전과 동일한 중소기업에 다녀야 받을 수 있는 혜택이었다. 

#동네의원에서 간호사로 일하는 B씨(33)는 올해 재취업한 경력단절여성이다. 아이를 낳기 전과 동일한 직장에서 일하고 있다. 자신이 경단녀 세액감면 대상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 B씨는 연말정산 전에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했지만 소득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없었다. 보건업은 중소기업에 속하지 않아 감면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올해부터는 경력단절여성이 재취업할 경우 소득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동일한 기업에 재취업한 경우만 가능하고 병·의원과 금융·보험업은 제외되는 등 업종에도 제한을 둬 세액감면을 받을 수 있는 경력단절여성은 한정적일 전망이다.

◆ 다른 기업 취업하면 안되고…간호사·보험설계사 못받아

16일 국세청에 따르면 올해부터 중소기업 취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소득세 감면에 29세 이하 청년, 60세 이상 노인, 장애인에 이어 '경력단절 여성'이 적용대상으로 추가된다. 올해 말까지 중소기업에 재취업한 경력단절 여성은 취업일로부터 3년간 한도 150만원까지 소득세의 70%를 감면받는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세액감면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이 생각보다 까다롭다. 우선 경력단절 이전과 이후 다니는 회사가 동일해야한다. 퇴직한 날부터 3년 이상 10년 미만의 기간이 경과한 후 해당 중소기업에 재취업한 여성에게만 세액감면이 적용된다.

여성일자리 취업박람회를 찾은 여성 구직자들이 채용공고 게시판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경력단절이 발생하기 전 해당 기업에서 기업에서 1년 이상 근무했어야 한다. 해당 기업이 경력단절 여성의 근로소득세를 원천징수했던 사실이 확인돼야 하기 때문이다. 퇴직 사유는 임신·출산·육아여야 한다.

업종에도 제한이 있다. 병·의원, 금융·보험업, 전문서비스업 등은 소득세 감면대상 업종이 아니다. 이에 따라 간호사, 간호조무사, 보험설계사, 은행 창구 직원 등 여성 근로자가 많은 직업군도 모두 경력단절여성 재취업에 따른 소득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아울러 해당 기업의 회장, 사장, 부사장, 이사장, 최대주주, 최대출자자(개인사업자인 경우 대표자), 최대주주의 배우자, 직계 존·비속도 감면대상이 아니다.

국세청 관계자는 "경력단절여성에 대한 소득세 감면 및 고용 기업에 대한 세액공제 제도는 중소기업에 경력단절여성의 재고용을 독려하기 위한 제도"라면서 "조세특례제한법상 규정된 중소기업의 범위에 병·의원 등 보건업과 금융·보험업은 포함되지 않아 간호사, 보험설계사 등은 공제 대상이 아니다"고 말했다.

◆ 조건을 모두 충족했다면…어떻게 신청하면 될까

까다로운 조건을 모두 충족해 경력단절여성 세액감면을 받고자 하는 근로자는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만 의존해서도 안된다. 직접 신청서를 작성해 회사에 제출해야하기 때문이다.

중소기업 취업자가 소득세 감면을 적용받기 위해서는 회사에 '중소기업 취업자 소득세 감면신청서'와 주민등록표등본을 재취업일이 속하는 달의 다음달 말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신청서는 국세청 홈페이지 내 국세정보 > 세무서식> 소득세(법령서식)에서 '중소기업 취업자'를 검색하면 다운받을 수 있다. 신청기한이 지난 후에 제출하더라도 감면이 적용된다.

다만 신청서를 작성하다보면 취업자 유형에 '경력단절여성'이 없어 당황할 수 있다. 현재 국세청 홈페이지에서 받을 수 있는 신청서에는 취업자 유형에 청년(15~29세), 60세 이상 사람, 장애인 밖에 없다.

중소기업 취업자 소득세 감면신청서는 조세특례제한법상 시행규칙 별지 제11호 서식을 이용하는데, 시행규칙 개정이 통상 3월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아직 신청서 상에 경력단절여성이 반영되지 않은 것이다.

국세청은 이에 대해 "신청서는 아직 새로 마련되지 않았지만 전산으로는 반영이 된다"면서 "곧 국세청 홈페이지를 통해 취업자 유형에 경력단절여성을 포함한 새로운 서식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 취업자 소득세 감면신청서 (변경 예정) <자료=국세청>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