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셍지수 소폭상승…13거래일 연속 오름세
일본, 엔화강세에 자동차·전자↓
[뉴스핌=김은빈 기자] 11일 아시아 주요 증시의 표정은 엇갈렸다. 중국시장은 블록체인과 부동산주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일본 증시는 엔고의 영향으로 이틀째 하락했다.
이날 중국의 상하이지수는 소폭 상승하며 10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하이지수가 10거래일 연속 상승하는 건 2015년 3월 이후 처음이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10% 오른 3425.34포인트로 마감했다. 리커창 총리가 지난 10일 중국의 2017년 GDP 성장률을 6.9%로 예상한다고 밝히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을 받았다.
중국인민은행이 11일에도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자금공급을 이어간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중국농업은행 등 대형 은행주에 매수가 이어졌다. 의약품·호텔관련 주도 상승세를 탔다.
선전성분지수는 0.24% 상승한 1만1464.20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CSI300지수는 0.05% 내린 4205.59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11일 상하이종합주가지수 추이 <사진=텅쉰재경> |
홍콩 항셍지수도 3만1120.39포인트로 전날 대비 0.15% 오르며 1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도 전날 대비 0.05%오른 1만2295.52포인트를 기록했다.
반면 일본 증시는 이틀째 하락세를 기록했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이날 0.33% 하락한 2만3710.43엔에 장을 닫았다. 토픽스 역시 0.21%내린 1888.09엔으로 마감했다.
엔화 강세로 인한 우려로 대형 종목들에 매도세가 이어진 탓이다. 엔화는 오후 4시45분 현재 1달러 당 111.84엔으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자동차주인 혼다와 도요타자동차가 각각 1.85%, 1.00% 하락했다. 전기주인 교세라(-1.44%)와 후지필름홀딩스(-1.79%)도 지수를 끌어내렸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 대비 0.19% 하락한 1만810.06포인트를 기록했다.
[뉴스핌Newspim] 김은빈 기자 (kebj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