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BOJ ‘서프라이즈’에 美-유럽 국채 금리 점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미국 10년물 10개월만에 2.5% 뚫고 올라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2.5%를 뚫고 올랐다. 이와 함께 주요국 수익률이 일제히 상승 탄력을 받았다.

일본은행(BOJ) <사진=블룸버그>

일본은행(BOJ)이 채권 매입 규모를 축소, ‘서프라이즈’를 연출한 데 따른 시장 반응이다. 미국 장기물 국채 수익률이 10개월래 최고치로 뛴 가운데 투자자들은 주요국 중앙은행의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

발 빠른 투자자들은 이미 연초 정크본드 보유 비중을 대폭 축소, 금리 상승에 따른 시장 충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나서는 모습이다.

9일(현지시각) 장중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6bp 가량 급등하며 2.537%에 거래됐다. 미국 10년물 수익률이 2.5%를 뚫고 오른 것은 지난해 3월17일 이후 처음이다.

BOJ가 예기치 않게 채권 매입 규모를 100억엔 축소하자 미국은 물론이고 유럽 주요국의 국채 수익률이 일제히 상승했고, 엔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3.6bp 오르며 0.47%에 거래됐고, 이탈리아 10년물 수익률도 4.5bp 뛰며 2.0%를 뚫고 올랐다. 같은 만기의 스페인과 영국 국채 수익률도 각각 2.4bp와 5bp 상승했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엔화는 달러화에 대해 0.5% 가량 상승, BOJ의 ‘깜짝’ 발표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BOJ가 10~25년 만기 장기물 채권 매입 규모를 축소한 것은 지난 2016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이에 따라 채권 매입액은 1900억엔으로 줄어들었다.

BOJ는 이와 함께 만기 25년 이상 채권의 매입 규모도 100억엔 축소해 800억엔으로 조정했다.

워싱턴 D.C. 연준 본부의 독수리상 <사진=블룸버그>

이와 관련, 스탠더드 뱅크의 스티브 바로우 리서치 헤드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와 인터뷰에서 “BOJ가 2016년 12월 일드커브를 통제하는 정책을 도입했을 때 채권 매입 규모를 완만하게 줄인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이번 결정이 크게 놀랄 일은 아니다”라며 “하지만 최근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가 장기 초저금리에 따른 금융시장의 난관을 크게 강조한 만큼 투자자들 사이에 정책자들이 긴축 정책으로 무게 중심을 옮기고 있다는 의견이 번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유럽중앙은행(ECB)의 연쇄적인 긴축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소위 양적완화(QE)를 장기간에 걸쳐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했던 BOJ가 발을 빼자 주요국 정책자들이 같은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IG의 크리스 보샴 애널리스트는 FT와 인터뷰에서 “이번 BOJ의 결정은 특히 연준과 ECB가 긴축 속도를 높일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전망이 현실화될 경우 외환시장의 움직임에도 커다란 반전이 나타날 전망이다. 특히 12월 유로존의 핵심 물가가 저조한 수준에 그치면서 투자자들은 ECB의 금리인상이 요원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이 때문에 유로/달러가 1.20달러 선을 지켜내지 못한 상황이다. 하지만 ECB가 통화정책 정상화에 속도를 낼 조짐이 포착될 경우 환율이 반등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국채 수익률이 강한 상승 흐름을 보이자 채권 투자자들 사이에 경계감이 높아지고 있다. 뉴욕 소재 채권 브로커리지 업체 MCAP의 마이클 프란제스 채권 트레이딩 헤드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과거 국채 수익률이 현 수준에 이를 때 매입에 나섰던 해외 투자자들이 더 이상 움직이지 않는다”라며 “이는 투자자들을 긴장시키는 상황이며, 보유 물량 매도를 저울질하게 한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