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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오쿠리비토’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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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가즈아'·일본은 '오쿳다'…가상화폐 수익의 꿈
일각에선 급등락에 정부규제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8일 오후 5시19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김은빈 기자] “수익이 1억 엔 정도 되겠네요.”
“평가액으로 3억 엔을 약간 넘어요.”
“처음 샀을 때보다 20배 정도 자산이 불어났습니다.”

지난해 7월 NHK의 뉴스해설 프로그램 '클로즈업 현대'에는 단기간에 수십억 원대의 수익을 올린 사람들이 소개됐다. 나이도 성별도 제각각인 그들의 공통점은 하나. 바로 비트코인 투자에 성공한 ‘오쿠리비토(億り人)’라는 것이었다. 

비트코인<사진=블룸버그>

오쿠리비토는 금융투자를 통해 1억엔 이상을 번 사람들을 뜻하는 단어다. 억(億) 단위를 뜻하는 일본어 오쿠(億)와 일본의 유명 영화 ‘오쿠리비토’의 발음을 이용해 만든 일종의 말장난이다.

원래는 주식투자 등에 성공한 사람들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았지만, 지난해부터 가상화폐로 무게추가 옮겨졌다. 비트코인 가격이 무서운 속도로 올라가면서 수익률이 대박을 터트렸기 때문이다.

일본의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 플라이어에 따르면 지난해 3월 14일 기준 비트코인의 가격은 1코인 당 14만4789엑이었지만, 지난 7일엔 198만5965엔을 기록했다. 9개월여 만에 14배 가까이 급등한 셈이다.

◆ 남녀노소 “‘억’했다(億った)!” 외치는 일본

가상화폐를 다루는 일본의 인터넷 커뮤니티를 가면 오쿠리비토만큼 눈에 띄는 단어가 ‘오쿳다(億った, 억했다)’다. 숫자 억(億)을 동사형으로 만든 이 단어는 ‘1억 엔 벌었다’는 의미로 사용된다. 한국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가즈아’를 외치듯, 일본의 투자자들은 ‘오쿳다’를 외친다.

이들이 무턱대고 투자를 하는 것은 아니다.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이벤트나 소규모 세미나에 참가해 각자 지식을 주고받으며 ‘오쿠리비토’를 꿈꾼다. 인터넷 이벤트 공지 사이트에는 벌써 공부회를 구하는 공지들이 활발하게 올라온다.

비트코인 세미나가 있음을 알리는 일본의 이벤트 사이트 <사진='고쿠치즈' 사이트 화면>

일본인들의 가상화폐 열기는 통계에서도 나타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비트코인의 글로벌 거래 전체에서 일본 엔화 거래(42%)가 차지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11월에도 41%로 1위였다. 가상화폐 정보업체 코인힐스에 따르면 지난달 25일에는 엔화 비중이 49%까지 치솟았다.

게다가 앞으로도 가상화폐 시장에서 일본의 존재감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 가상화폐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18년 가상화폐 업계의 발전을 주도할 나라로 일본을 꼽은 사람의 비중(27%)이 가장 높았기 때문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8일 블록체인 플랫폼 우에부스의 조사를 인용하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에 일본의 제도권 금융도 비트코인에 주목하고 있다. 도쿄금융거래소는 오는 2월 13일에 비트코인 선물 상장을 위한 연구회를 시작한다. 비트코인 거래량이 세계최대라는 점에서 선물거래에 대한 수요도 많을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오타 쇼조 도쿄금융거래소 사장은 “금융상품으로서 법적으로 인정받는다면 가급적 빠른 시일 안에 (가상화폐) 선물을 상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 등락 심한 비트코인…안전장치 요구 목소리도

이 같은 일본의 가상화폐 열기의 이면에는 장기간 이어진 ‘저금리’가 자리한다. 장기간 저금리가 이어지는 상황 속에서 저축이나 투자로는 자산을 쌓는 꿈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반면 비트코인은 단기간에 수십배가 넘는 수익을 약속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해 일본의 유명 개그대회 M-1 우승자인 쿠보타 카즈노부가 “(상금 1천만엔으로) 가상화폐를 사고 싶다”라고 밝혔던 점을 들며 “초식세대라 불리는 일본의 젊은층이 가상화폐에 열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일본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 플라이어의 실질 이용자의 60%는 30세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 같은 변동성 때문에 금융당국이 가상화폐 규제에 나서야 한다고 말한다. 가상화폐는 변동이 큰 만큼 결제수단으로는 적합하지 않고, 단지 투기로만 이용된다는 논리다.

지난해 12월 기준 비트코인의 하루변동률은 종가기준으로 평균 7%에 이르렀다. 이는 엔환율변동 폭 0.3%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구로다 일본은행 총재는 지난해 12월 “비트코인의 가격 폭등은 투기의 산물”이라고 말하며 부정적인 의견을 비췄다.

이에 아소타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 역시 지난달 19일 “(비트코인은) 법정화폐처럼 될 수 있을지 증명돼 있지 않다”며 “거래를 규제해야 하는지에 대해 검토하고 싶다”고 말하며 가상화폐를 예의주시할 뜻을 밝혔다. 

  

[뉴스핌Newspim] 김은빈 기자 (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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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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