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 경제, 부채 의존도 낮아…올해 성장률 6.5% 전망
서비스 부문 일자리 창출, 제조업 일자리 손실 상쇄
[뉴스핌=김성수 기자] 중국 경제 구조가 제조업과 수출 중심에서 소비와 내수 중심으로 바뀌는 것이 부채 위기를 완화하는 데 좋을 것이라고 모간스탠리가 진단했다.
<사진=블룸버그> |
8일(현지시각) 미국 경제방송 CNBC 등에 따르면 로빈 싱 모간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은 내수를 기반으로 하는 이른바 '신(新)경제' 부문의 성장을 높이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싱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신 경제 부문은 (제조업 중심의 구 경제보다) 부채 의존도가 더 낮다"며 "중국의 부채 감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경제에서 소비의 기여도가 계속 높아질 것"이라며 "내년 하반기에는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 증가 속도가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발언은 중국 경제가 지난 30년간 부채에 기대 고속 성장을 해온 것이 지속 가능한지에 대해 의문이 제기된 가운데 나왔다.
중국 정부는 수년간 부채를 줄이려 노력해왔지만, 급격한 경기 냉각에 따른 충격을 안정화하려 하다 보니 현재로서는 큰 성과를 보지 못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지난달 열린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중국 경제가 고성장 단계에서 질 높은 발전 단계에 진입했다"고 천명했다. 공급 측 구조개혁 심화를 완화하면서 경제 성장의 질을 높이겠다는 뜻이다.
모간스탠리는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6.5%로 전망했다. 중국의 작년 성장률 목표치는 6.5% 부근이었으며, 올해 목표치도 동일할 가능성이 있다고 일부 소식통은 전했다.
중국 서비스 부문은 한 해 1000만개가 넘는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이는 기계류나 철강 등 구 경제에서 발생하는 400만개의 일자리 손실을 상쇄하고도 남는 규모라고 싱 이코노미스트는 설명했다. 중국 구 경제 부문은 과잉생산에 대한 규제 때문에 인원을 감축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