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자녀 모바일폰 접근 제한권 줘야"
"모바일 사용 중독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 연구"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애플 대형 투자기관들이 어린이들의 아이폰 중독을 막아야 한다며 애플 측에 관련 조치를 촉구해 관심이다.
애플 <사진=블룸버그> |
7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보도에 따르면 행동주의 투자펀드 자나파트너스와 캘리포니아 교직원 퇴직연금(CalSTRS)은 애플에 서신을 보내 부모들이 자녀의 모바일폰 접근을 제한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지나친 모바일 사용이 정신 건강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서도 연구하라는 권고도 덧붙였다.
애플 주식 총 20억 달러를 보유한 대주주인 자나파트너스와 CalSTRS는 서신에서 “어린 사용자들 사이에서 최소 일부에 대해 (모바일 사용 중독이) 의도치 않게 부정적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증거가 점차 많아지고 있다”며 “사회적 불안이 늘면 어느 순간에는 애플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모든 애플 주주들의 장기적 가치를 제고해줄 것”이라며 권고 이유를 밝혔다.
애플은 자사 상품이나 서비스를 살 때 부모 동의를 반드시 얻게 하는 등 이미 일부 보호자 통제 기능을 도입하고 있지만 애플 투자자들은 일부 앱이나 콘텐츠, 데이터 사용 등에 대한 추가 제한 기능을 부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애플 대변인은 해당 서신에 대한 코멘트를 거부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