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애플 '사과' 무용지물...국내 아이폰 소송 25만 육박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배터리 게이트 '일파만파'…"후속조치 미봉책" 불만

[뉴스핌=최유리 기자] 애플의 '설익은 사과'에 국내 소비자들의 소송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 이른바 '배터리 게이트'로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려 내놓은 미봉책이 공분만 키웠다는 분석이다. 

2일 아이폰 소송을 준비하는 법무법인 한누리에 따르면 국내 소송 참여 희망자수는 24만명으로 집계됐다. 접수 닷새째인 것을 감안하면 하루 평균 5만명씩 늘고 있는 셈이다.

이번 소송은 애플이 이용자에게 공지하지 않고 원격으로 일부 아이폰(아이폰6, 6 플러스, 6S, 6S 플러스, SE, 7, 7 플러스)에 소프트웨어(SW) 업그레이드를 실시한 배터리 게이트에 대한 것이다. 오래된 배터리 때문에 아이폰이 갑자기 꺼지는 현상을 막기 위해 성능을 제한했다는 게 애플의 해명이다.

아이폰 <출처=블룸버그>

국내에서 소송 움직임이 본격화된 것은 지난 28일이다. 한누리가 '아이폰 성능저하 집단소송' 참여 희망자를 모집하기 시작하면서다. 접수를 시작한지 9시간 만에 참가자 1만명을 돌파한데 이어 하루 만에 3만 여명을 모았다.

법무법인 휘명도 소송을 접수하기 위한 카페 가입자 수가 3500여 명에 이르고 있다. 하루에 1000여 명씩 가입자가 늘어나는 모습이다.

참여자들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누리가 오는 11일까지 참여 희망자를 접수하고, 휘명도 추가적으로 참여자들을 모을 예정이기 때문이다.

지금같은 속도로 소송 참여 움직임이 확대될 경우 100만명 가까이 참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 경우 국내 아이폰 이용자(약 350만명)의 30%에 가까운 수준이 소송에 나서게 된다.

한누리 측은 "언론 보도 이후 아이폰 구매자들이 연락해 오는 등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애플이 자사의 이익을 위해 고객들에게 피해를 야기한 것이기 때문에 엄충한 책임 추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내에서 소송 참여 움직임이 거세지는 것은 애플이 내놓은 공식 사과와 보상 대책이 충분치 않다는 판단에서다.

지난달 28일 애플코리아는 홈페이지에 '아이폰 배터리와 성능에 관하여 고객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올렸다. 이를 통해 "애플에 적잖이 실망감을 느끼는 분들도 계시다는 점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이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여러 의혹을 '오해'로 단정지으며 변명에 그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신 제품인 '아이폰X'와 '아이폰8'으로 구매를 유도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성능을 떨어뜨리고 이를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지만 이에 대한 구체적인 해명은 나오지 않았다.

애플은 "이 문제와 관련해 많은 오해가 있었다"며 "제품 업그레이드를 유도하기 위해 제품 수명을 의도적으로 단출시키거나 사용자 경험의 질을 떨어뜨린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만 설명했다.

팀 쿡 애플 CEO <사진=AP/뉴시스>

애플의 보상안도 되려 소비자들의 불만을 키웠다. 일방적으로 보상 대책을 마련했으며, 이마저도 사태에 심각성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애플은 올해 연말까지 '아이폰6' 이후 모델에 대해 배터리 교체 비용을 79달러에서 29달러로 내린다고 밝혔다. 한국 이용자들에게는 50달러에 상응하는 6만6000원을 할인해줄 방침이다. 아울러 사용자가 배터리 성능과 배터리가 스마트폰 성능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할 수 있는 SW 업데이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누리 측은 "애플의 위법성 수준이나 고객들이 입은 피해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며 "특히 배터리 교체 대신 기기를 바꾼 소비자들의 피해는 고려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휘명도 "배터리 무상 교환도 아닌데 소비자들에게 대한 진정한 사과가 될 수 있겠냐"며 "아이폰 성능 저하로 인해 발생한 손해는 배터리 교체 비용을 낮추는 것만으로는 배상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소송 움직임은 국내뿐이 아니다. 현재까지 호주, 미국, 프랑스 등에서 15건 이상의 집단 소송이 제기되고 있다. 애플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지면서 팀쿡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책임론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하성 애틀랜타 잔류…1년 2000만 달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이 다년계약 의지를 접고, 다시 한 번 현실적인 선택을 했다. 옵트아웃을 통해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섰던 그는 결국 원소속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년 계약을 맺고 내년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MLB닷컴과 현지 유력 매체들은 16일(한국시간) "김하성이 애틀랜타와 계약기간 1년, 총액 2000만 달러(약 294억원)에 계약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의 1년 계약을 알리는 애틀랜타 홈페이지 그래픽. [사진=애틀랜타] 2025.12.16 zangpabo@newspim.com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2024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다. 이후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면서 1년 후 옵트아웃 조항을 삽입했다. 올 시즌은 순탄치 않았다. 오른쪽 어깨 관절와순 파열 부상과 허리 부상으로 시즌 중반에야 복귀했고, 이후에도 몸 상태가 완전히 올라오지 않으며 제 기량을 꾸준히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9월 탬파베이에서 방출됐고, 유격수 보강이 필요했던 애틀랜타가 손을 내밀었다. 이적 후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김하성은 시즌 전체 성적을 타율 0.234, 5홈런, 17타점으로 마무리했고, 애틀랜타 소속으로 뛴 24경기에서는 타율 0.253에 3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즌 종료 후 선택의 기로에 선 김하성은 2026시즌 연봉 1600만 달러 옵션을 포기하고 옵트아웃을 행사했다. FA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그 이상의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올겨울 FA 시장에는 특급 유격수가 거의 나오지 않아, 애틀랜타를 포함한 여러 구단이 유격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었다. 김하성. [사진=로이터 뉴스핌] MLB닷컴 역시 FA 시장 개장을 앞두고 김하성이 연평균 2000만 달러 이상을 받는 다년계약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결과는 1년 계약이었다. 복수의 현지 보도에 따르면, 김하성 측은 다년계약 제안을 받았지만 평균 연봉과 보장 기간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몸 상태와 수비는 이미 증명된 만큼, 한 시즌 더 건강하게 뛰고 다시 시장으로 나가자"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애틀랜타 역시 유격수 장기 플랜을 팜 시스템과 병행해 설계하는 상황이라, 1년 고액 단기 계약으로 2026시즌 공백을 메우는 게 이해관계에 맞았다.​ 유격수 시장이 워낙 안 좋은 상황에서, 별도의 트레이드 패키지 없이 단기 재계약으로 주전 유격수를 확보했다는 점은 애틀랜타 프런트의 가성비 있는 선택으로 평가된다. 결국 김하성의 선택은 지금보다 더 좋은 계약을 위한 1년짜리 베팅인 셈이다. 부상 리스크를 털고 건강하게 풀시즌을 치르면서 롱런 가능성을 증명한다면, FA 세 번째 도전이 될 내년에 따뜻한 겨울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zangpabo@newspim.com 2025-12-16 11:38
사진
경찰, '통일교 의혹' 15시간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전담팀은 전날 오전 9시부터 경기도 가평군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전재수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 자택과 의원실,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 총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은 15시간 40분이 이날 0시 40분경 마무리됐다. 경찰은 전 의원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명품시계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밤 서울 용산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본부(통일교 서울본부)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 차량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5.12.15 leehs@newspim.com 앞서 윤 전 본부장은 김건희 특검 조사 과정에서 지난 2018~2020년 사이 현금 3000만~4000만원과 명품시계 2개를 전 의원에게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이에 전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사의한 바 있다. 전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어떤 금품도 받은 적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현 대한석탄공사 사장) 자택, 대한석탄공사 사장 집무실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됐다. 이들 전현직 정치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금품 수수혐의가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자금법의 경우 공소시효가 7년으로 지난 2018년 금품 수수가 이뤄졌다면 올해 말 공소시효가 만료될 수 있다. 다만 뇌물수수가 적용되면 공소시효가 최대 15년으로 늘어나는데 경찰은 뇌물수수 혐의까지 함께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에 대한 수사도 이뤄졌다. 경기도 가평 경기도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통일교 산하단체 천주평화연합(UPF) 사무실, 한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한 총재에 대한 수사 접견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한 총재의 경우 뇌물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전환됐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한 총재를 금품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2018년 무렵의 통일교 회계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본부장의 진술에서 전현직 정치인에 금품을 전달한 시기인 2018년의 자료를 확보한 것이다. 앞서 통일교 관련 의혹을 수사한 바 있는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에 특검에서 넘겨받은 통일교 의혹 관련 자료가 부실해 경찰이 직접 자료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특검은 넘겨줄 자료는 다 넘겨줬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컴퓨터 내 파일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소환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전재수 의원(전 해수부 장관)의 사무실로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25.12.15 pangbin@newspim.com origin@newspim.com 2025-12-16 09: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