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골을 터트린 손흥민이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사진= AP/뉴시스> |
[뉴스핌=김용석 기자] 새해 첫골을 터트린 손흥민이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토트넘은 1월5일(한국시각)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에서 웨스트햄을 상대로 손흥민의 대포알 중거리 슛으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손흥민은 후반 0-1로 뒤진 상황에서 과감한 중거리 슛으로 시즌 10호골(프리미어리그 7호골)이자 새해 첫골을 터트렸다.
영국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양팀 최고평점 8.6을 부여했다. 선제골을 넣은 웨스트햄의 오비앙이 8.5로 그 뒤를 이었다. 토트넘의 수비수 오리어는 7.2점 미드필더 에릭센은 7.6점, 수비수 베르통헌은 7.2점, 감기에 걸린 해리 케인은 6.9점을 받았다. 후반 들어 교체된 치차리토는 평점 6.2를 받았다.
손흥민은 경기후 공식 인터뷰에서 자신의 골에 대해 별 신경쓰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 기분도 좋지 않고 결과에 만족할수 없지만 승점 3점을 얻을 만한 플레이를 했다고 생각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손흥민은 “오비앙의 골이 내 골보다 나았다. 우리는 세계 최고의 골키퍼(요리스)가 있었는데 그는 정말 끝내주는 스트라이커였다, 내 골은 중요하지 않다. 별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손흥민은 이날 골문 약 23m 지점에서 라멜라의 패스를 받아 멋진 대포알 슈팅을 작성했다.
전 축구 선수 출신 BBC 라디오 해설가 스티브 클라리치는 “대단한 스트라이커이자 대단한 선수다. 수비수 마크 노블이 바로 앞에 있었는데 스누커처럼 정확하게 골을 넣었다”라며 손흥민을 칭찬했다.
웨스트햄 주장 마크 노블은 “솔직히 말해 나 자신에 대해 실망했다. 3일간 2경기를 치르는 것은 정말 힘들다. 훌륭한 팀 토트넘을 상대로 승점 1점을 따는데 만족한다”고 말했다.
극적인 손흥민의 골에 비해 영국 매체들은 오비앙의 골을 많이 언급했다. 정작 오비앙은 “열심히 했다. 하지만 나는 솔직히 지쳤다. 웨스트햄 수비수들이 정말 잘해줬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승점 41로 프리미어리그 5위에 자리했다. 4위는 승점 44의 리버풀, 6위는 아스날(승점 39)이다. 웨스트햄은 리그 15위(승점 22)이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