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무역 장벽 높아진다"…해외 기업들 대미 수출 '러시'

기사입력 : 2018년01월04일 15:08

최종수정 : 2018년01월04일 15:08

작년 11월 대형 주거용 세탁기 대미 출하 2배 이상

[뉴스핌= 이홍규 기자] 미국의 무역 장벽을 높이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결정을 앞두고 세탁기와 태양 전지판 등 해외 제품의 대미 출하가 크게 늘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계 수출입 물량 조사 업체 판지바(Panjiva)에 따르면 작년 11월 컨테이너 9063개에 달하는 대형 주거용 세탁기 물량이 미국 항구로 도착했다. 이는 1년 전 같은 달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판지바는 세관과 미국 상무부 산하 통계국 자료를 이용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P/뉴시스>

이 같은 규모의 제품 유입은 미국 가전업체 월풀과 태양 전지판 제조업체 수니바와 솔라월드 등이 트럼프 행정부에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조치를 내려 달라고 요구한 뒤 나온 것이라고 WSJ은 해석했다. 지난 2002년 이후 미국은 이 조치에 따라 관세를 부과한 적이 없다.

작년 11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매년 120만대의 할당량을 초과하는 수입 세탁기에 최대 50%의 관세 부과하는 조치 등을 트럼프 행정부에 권고한 바 있다.

같은 달 미국의 LG전자 세탁기 수입은 1년 전보다 9% 감소했지만, 작년 9월보다는 약 3배 늘었다. 9월은 ITC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세탁기가 자국 산업에 심각한 피해를 미치고 있다고 판정하기 한 달 전이다.

삼성 세탁기의 경우 1년 전보다 52% 늘었고, 9월보다는 40% 증가했다. 작년 삼성과 LG의 미국 소매 세탁기 시장의 합계 점유율은 35%로 삼성·LG와 분쟁을 벌인 월풀의 비율과 비슷하다.

태양 전지판과 관련 제품을 수입도 두 배 이상 늘었다. 선적 컨테이너 1만2379개에 해당하는 물량이 미국으로 들어왔다. 작년 9월 ITC는 국내 산업이 수입품에 의해 피해를 입었다는 수니바와 솔라월드아메리카스 등의 주장을 받아들였고, 이후 관세 부과를 권고했다.

이날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대형 주거용 세탁기 세이프가드 조사 공청회를 열었다. 공청회 결과에 근거해 세이프가드 권고 여부가 결정되고, 트럼프 대통령은 ITC 포함한 USTR의 권고안을 살펴 오는 2월 2일까지 세이프가드 발동 여부를 결정한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