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베리 주가 8% 가까이 급등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중국 최대 검색엔진업체 바이두가 자율주행차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해 블랙베리와 손잡았다.
3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바이두는 블랙베리의 커넥티드카 플랫폼인 QNX시스템을 자사 자율주행 플랫폼인 ‘아폴로(Apollo)’에 통합할 예정이다.
블랙베리 QNX 부문은 차량용 엔터테인먼트 및 지도 시스템 선도 업체다. 블랙베리는 QNX 부문의 전문성을 활용해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더 복잡한 자율주행차 소프트웨어에 활용될 운영시스템(OS)을 개발하려는 계획이다.
바이두는 자동차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선두주자가 되기 위해 아폴로 시스템을 개발하는 한편 수 십 개의 글로벌 업체들과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향후 3년에 걸쳐 자율주행차 프로젝트에 투자하기 위한 15억달러 규모 펀드 조성을 발표하기도 했다.
바이두와의 협력 소식에 블랙베리 주가는 이날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한 때 7.8% 치솟았다. 블랙베리 주가는 스마트폰 생산을 포기하고 소프트웨어에 주력하겠다고 밝힌 뒤 지난 1년 동안 86% 가까이 급등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