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김승동의 보험 X-ray] "전화로 가입하면 쌀 줄 알았는데”

기사입력 : 2018년01월03일 07:30

최종수정 : 2018년01월03일 07:30

삼성·교보생명...관리 서비스 못 받는데 보험료 동일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2일 오후 3시3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김승동 기자] 전화로 가입하면 저렴할 것이란 인식과 달리 설계사를 통해 가입한 것과 보험료가 동일하다. 일부 보험사가 소비자의 통념을 역이용해 사실상 비싼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재무설계 등 관리 서비스를 받지 못하면서 결국 더 비싼 보험료를 내는 셈이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교보생명 등 일부 생명보험사는 전화로 가입하는 보험과 설계사를 통해 가입하는 보험 가격이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지=삼성생명 홈페이지>

삼성생명 통합유니버설종신보험은 전화 또는 설계사를 통해 가입해도 보험료는 16만2000원(35세남, 25년 월납, 주계약 1억원)으로 동일하다. 건강생활보험도 마찬가지. 암 진단금 500만원, 뇌출혈·급성심근경색증 진단금 1000만원 등을 보장받기 위한 보험료는 6만7200원(30세남, 1종실속형, 50년월납)으로 같았다. 자녀보험인 우리아이통합보장보험 보험료도 똑같다.

교보생명도 판매하고 있는 New종신보험, 하나로정기보험 등의 상품 보험료가 설계사를 통해서든 전화로 가입하든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양생명도 종신보험과 정기보험 등의 상품 보험료가 어느 채널로 가입하든 동일했다.

<이미지=교보생명 홈페이지>

보험사가 판매 채널 운용을 위해 사용하는 사업비는 대면채널이 가장 많고 전화와 온라인 순으로 적어진다. 통상 대면채널 사업비가 100이라면, 전화는 90~95, 온라인은 80~85 정도의 사업비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면채널 사업비가 많은 이유는 설계사 조직을 운용하기 위해서는 지점 임대료는 물론 각종 부대비용이 발생하기 때문. 전화 판매하는 텔레마케터도 지점 임대료 등 사업비가 들지만 상대적으로 덜 발생한다. 일례로 전화 판매가 주인 라이나생명은 본사 이외 지방 지점이 없다.

설계사를 통해 가입하는 보험의 장점은 사후 관리 서비스다.  보험사고가 발생했을 때 보험금 청구 등을 대신해주기도 한다. 하지만 전화 가입은 소비자가 직접 상품을 파악해야하며, 보험금 청구도 직접 해야 한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보험사는 전화로 가입하는 보험에 ‘저렴’을 강조한다. 서비스보다 가격을 중시한다면 직접 가입하라고 마케팅하는 것.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손해보험사가 저렴함을 무기로 자동차보험을 전화로 판매하면서 모든 전화가입 보험상품이 저렴할 것이라는 게 소비자의 인식”이라면서 “일부 보험사의 경우 전화로 가입하는 보험이 저렴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채널별 보험료는 각 보험사의 전략일 뿐 채널별 보험료가 같다고 해도 문제될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사업비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설계사 모집수수료이며, 전화 전용상품도 설계사에게 동일한 수수료를 지급한다”며 “판매 채널이 달라도 요율이 같기 때문에 보험료도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동 기자 (k870948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당정, 내년 의대정원 '증원 전' 3058명 수용 가닥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정부가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국민의힘은 내년도 의과대학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안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당정 협의에 이어 관계 부처 회의를 잇달아 열고 의대 정원을 동결하자는 의견을 수용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의사와 정부간 갈등이 심화되는 25일 오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이날 의대 교수의 사직과 주 52시간 근무, 외래진료 축소를 예정대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25 choipix16@newspim.com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당정 협의 후 가진 국회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은 의대 교육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보고, 의과대학학장협의회의 건의 내용이 현실적으로 타당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의대 학장 협의체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지난달 내년 의대 정원을 3058명으로 동결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도 동결안에 합의했다. 의대교육 공백을 방치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정부도 내년 동결안으로 잠정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미 24학번과 25학번 신입생을 합하면 최대 7500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올해도 의대교육이 파행될 경우 내년엔 1학년만 1만명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렇게 되면 의대교육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정부는 7일로 예고한 '의대 복학 및 의대교육 정상화' 관련 브리핑에서 내년 정원에 대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3058명 수용안은 의대생이 3월 말까지 복귀한다는 전제로 한다. 휴학생이 이달 내 돌아온다면 모집인원을 수정하는 행정절차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stpoemseok@newspim.com 2025-03-06 22:14
사진
상암경기장,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한파 장기화와 평년보다 2주 정도 앞당겨진 K리그 개막에 따라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에 대한 긴급 복구 작업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오는 29일 열리는 FC서울 홈경기 전까지 잔디 상태를 정상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잔디 일부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밀도를 높이기 위한 배토·파종작업을 긴급하게 진행한다. 올해 서울시는 지난해보다 3배 증가한 3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잔디 교체 물량 확보와 잔디 생육을 위한 선진 기계 도입 등으로 최상의 잔디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올해 K리그가 지난해보다 16일 앞당겨져 2월 22일 개막됨에 따라 사전 준비가 어려웠다고 전했다. 한파가 3월 초까지 이어지면서 잔디 뿌리내림과 생육 상태의 불량으로 잔디가 들뜸 현상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공단은 조기 개막에 따른 문제를 프로축구연맹에 지속적으로 전달하며 일정 조율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 [뉴스핌DB] 이에 따라 우선 서울월드컵경기장 내 2500㎡ 이상 잔디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잔디 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5900㎡ 면적에 대해 배토와 파종작업이 진행된다. 이 외에도 잔디 생육을 위한 통기·병충해 예방 시약, 비료 성분 공급을 위한 시비 작업과 그라운드 다짐, 관수작업도 실시한다.  긴급 보수 외에도 시는 지난해 수립한 잔디 집중 개선 계획을 토대로 연중 잔디 상태 개선·관리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교체가 가능한 잔디를 작년(4200㎡)과 비교해 3배 많은 1만2500㎡를 확보하고, 잔디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즉시 교체할 예정이다. 또 해외 유명 경기장에서 사용되는 선진 장비를 도입해 잔디 생육에 필요한 채광과 통풍을 확보하고 그라운드 품질을 철저히 관리한다. 이를 위해 여름철 잔디 생육에 필요한 쿨링팬을 추가하고, 인공 채광기와 배수 불량 개선을 위한 에어레이터 등을 새로 갖출 계획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과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거버넌스 가칭 '전국 축구경기장협의회'도 4월부터 운영한다. 협의회에서는 그라운드 관리와 복구 대책, 인프라 개선 등을 논의해 서울은 물론 전국 축구장 잔디 관리의 해결 방안 마련에 나선다. 경기장 대관 방식도 개선한다. 대규모 경기장 부족을 고려해 콘서트 등 문화 행사 대관은 지속하되 잔디 보호를 위해 그라운드석 제외 대관 지침을 유지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시는 한지형 잔디 특성을 고려해 동절기와 하절기 구장 사용 일정에 대해 한국프로축구연맹 등 관계기관과 협의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서울의 고온다습한 날씨에 맞는 잔디종 도입을 위해 관계기관과 전문가 등의 의견을 청취하고, 추가로 잔디를 재배할 공간도 발굴할 계획이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리그 일정이 앞당겨져 겨울철 잔디 관리에 어려움이 있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향후 잔디 교체 물량 확대와 선진 장비 투입, 리그 일정 조율 등을 통해 선수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5-03-07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