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김승동의 보험 X-ray] 메트라이프 달러종신보험, 특허감인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보험업계 ‘특이점 없다’...기존 상품에 있는 개념 재구성

[편집자] 이 기사는 12월 26일 오후 4시00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김승동 기자] 메트라이프생명보험이 내년 1월 출시 예정인 유니버셜달러종신보험(이하 달러종신보험)으로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하지만 이미 달러종신보험 상품이 다른 회사에서 출시, 배타적사용권을 받은데다 변동금리를 적용하는 것도 독창성이 없다며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보험상품의 특허라고 할 수 있는 '배타적 사용권'을 남발함으로써 가치를 떨어뜨리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배타적 사용권은 독창적인 상품을 개발한 회사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일정기간 동안 해당 상품을 독점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권리다. 

◆ 달러 금리 연동...독창성 없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명보험협회 신상품위원회는 지난 22일 배타적사용권승인 심사에서 메트라이프 달러종신보험의 3개월 배타적사용권을 결정했다.

메트라이프는 업계 최초 달러종신보험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미 지난 2003년 푸르덴셜생명이 ‘달러종신보험’을 출시,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같은 달러종신보험에 2개의 배타적사용권을 부여한 셈이다.

다만 푸르델셜생명은 확정금리로, 메트라이프는 변동금리(공시이율)로 적립금 이율을 적용한다는 게 차이다. 

그렇지만 변동금리 적용도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할 정도의 독창성을 가진 건 아니라는 평가다. 현재 판매하고 있는 종신보험은 변액종신이 아니면 모두 변동금리를 적용한다. 기준이 되는 채권 금리가 국채(일반 종신보험)인가 아니면 미국 회사채(메트라이프 달러종신보험)인가만 다를 뿐이다.

푸르덴셜생명은 지난 7월에 ‘달러 평생소득변액연금보험’으로 국내에 달러자산 연동투자 개념을 선보였지만, 배타적사용권은 획득하지 못했다. 기존 ‘원화 평생소득변액연금보험’과 상품 구조가 동일하다는 게 가장 큰 이유였다.

메트라이프가 업계 최초라고 주장하는 것은 이미 푸르덴셜생명이 앞서 도입한 개념이다. 

◆ 원화고정납입옵션...저축성으로 둔갑 우려도

메트라이프가 배타적사용권 신청시 독창성이 있다고 주장한 ‘원화고정납입옵션’도 마찬가지로 보험업계에서 사용하는 적립보험료 개념과 비슷하다는 지적이다.

원화고정납입옵션은 보험료를 달러 대신 원화로 납입하는 기능이다. 실제 보장을 위한 위험보험료 대비 최대 2.3배까지 원화로 보험료를 더 낼 수 있다. 이는 손해보험사 상품에서 고객이 납입하는 돈을 불려 적립금을 쌓게 하는 부가보험료와 닮았다. 또 생보업계의 자동추가납입기능과 사실상 같은 개념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원화고정납입옵션에 추가납입을 2배 이상 할 수 있게 했다는 것은 종신보험을 저축성보험처럼 판매하기 위한 것일 수 있다”며 “보장성보험인 종신보험은 저축성보험보다 사업비를 많이 차감하기에 돌려받는 돈이 적어 실망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달러자산 투자...가성비 낮고 리스크 높아

메트라이프 달러종신보험은 달러자산에 금리를 연동한다. 따라서 보험료산출이율(예정이율)을 경쟁사보다 최대 0.5%포인트 높여 보험료를 17% 낮췄다고 강조한다. 그만큼 가성비가 좋다는 의미다.

하지만 현재 판매하고 있는 상품의 보험료를 비교해보면 가성비도 높지 않다. 메트라이프 달러종신보험에 가입하기 위해 납입해야 하는 보험료는 약 24만5000원(달러/원 환율 1100원 기준, 40세, 남성, 1억원, 20년 월납)이다. 같은 조건으로 삼성생명 ‘The안심종신보험’과 ‘변액유니버셜보험’ 보험료는 각각 24만9000원, 23만6000원이다.

달러자산에 연동되기 때문에 환율 영향을 받는다. 달러화 강세가 되면 더 많은 보험료를 납입해야 상품 유지가 가능하다. 즉 가성비는 높지 않고 리스크는 높은 셈이다.

보험업계 상품개발팀 관계자는 “메트라이프 ‘달러종신보험’은 기존에 있던 개념을 옴니버스식으로 재구성한 상품에 불과하다”며 “최근 배타적사용권을 남발되고 있는 경향을 부정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동 기자 (k870948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