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배터리 4차혁명 ①] '500km 주행' 한국산 배터리 책임진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전기차 배터리 향후 1회 충전에 500km 이상 가능
LG화학 등 한국업체가 글로벌 기술 경쟁 주도

[뉴스핌=정탁윤 기자] 지난해 8월 SK이노베이션이 세계 전기차 배터리 업계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세계 최초로 'NCM 811' 배터리를 양산한다고 발표하면서다. NCM 811 배터리를 탑재하면 450㎞ 이상 달릴 수 있다. 현재 1회 충전으로 383㎞를 달리는 쉐보레 볼트 EV의 기록을 깼다.

'NCM 811'은 배터리 내 니켈, 코발트, 망간의 소재 비율을 뜻한다. 니켈 함량이 높을수록 에너지 밀도가 높아지지만 그만큼 안전성이 떨어져 폭발 위험이 커진다. 이 같은 이유로 지금까지 중대형 배터리는 NCM 6:2:2 비율이 일반적이었다.

1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무술년 새해 국내외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한국과 일본 업체가 리드하고 있다. 테슬라와 손잡은 일본의 파나소닉이 치고 나가고 있는 가운데 LG화학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업체들도 세계적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제혁 SNE리서치 연구원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전기차로 가는 것은 이미 메가 트렌드"라며 "그 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 분야에서 한국은 반도체, 올레드(OLED) 등과 함께 글로벌 강국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2000년대 초반 아직 전기차에 대한 개념이 희미할 때부터 국내 업체들이 신성장동력으로 전기차 배터리에 주목한 결과다.

배터리 셀을 생산하고 있는 엔지니어 <사진=SK이노베이션>

전기차 시장 확대와 함께 전기차 배터리 기술도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다. 통상 1세대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주행거리가 100km, 2세대 배터리는 300km 정도라면, 3세대 배터리는 한 번 충전으로 5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현재까지 상용화된 배터리 기술은 2세대 배터리다. 전기차 배터리 산업의 화두는 충전은 신속히 하면서 주행거리를 늘리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를 높이면서 안전성도 동시에 확보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전기차 배터리는 사람의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에 안전성이 생명이다.

전기차 주행거리가 획기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은 배터리 기술이 그만큼 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에너지 밀도가 점차 높아지면 같은 부피에 더 많은 에너지를 담을 수 있는데, 그게 곧 기술력이다.

전 세계 자동차 업체들이 LG화학을 주목하는 것은 LG화학만의 독보적인 기술력 때문이다. LG화학 전기차용 배터리는 특허를 획득한 안전성 강화 분리막(SRS)을 적용함은 물론 배터리의 형태가 '캔(can) 타입'이 아닌 '파우치(pouch) 타입'이어서 폭발 위험이 적다. 또 표면적이 넓어 열 발산이 용이하므로 배터리 수명도 길다는 장점이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LG화학은 전 세계 배터리 메이커 중 유일한 화학 기반의 회사"라며 "자체적으로 소재를 생산해 내재화할 수 있는 등 원가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어 결국 안전성, 성능, 원가 경쟁력 등 전기차 배터리가 갖춰야 할 삼박자를 모두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10분 내외 충전에 500km 이상 가능

지난해 일본의 도시바가 단 6분 동안의 충전으로 321km까지 달리는 배터리 개발에 성공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현재 나와 있는 전기차 배터리는 고속충전기를 이용해도 80%까지 충전하는 데 20~40분이 소요된다. 하지만 향후 초고속 충전 기술이 상용화되면 이러한 시간적 제약에서 보다 자유로워질 전망이다. 또 기술의 발전으로 현재 1회 충전에 300km 정도인 주행거리도 향후 500km 이상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차세대 전기차용 배터리로 떠오르고 있는 것은 전고체 배터리다. 배터리 내 리튬이온이 이동하는 전해질을 고체로 만든 배터리인데, 안전성은 물론 충전속도와 주행거리에서 기존 배터리보다 월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플로 셀 배터리(Flow Cell Battery)도 신개념 전기차 배터리로 연구개발 중이다. 배터리 내부에 있는 전해질액(배터리액)을 외부의 탱크에 담아둬 마치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주유하듯 전해질액을 교체하는 방식이다. 다만 두 기술 모두 상용화하기까지 좀 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이존하 SK이노베이션 배터리연구소 셀개발실장은 "현재 NCM 811 배터리를 활용해 전기차 주행거리를 500km 이상으로 늘릴 것이며, 2020년까지는 주행거리 700km 이상의 배터리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