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배터리 4차혁명 ①] '500km 주행' 한국산 배터리 책임진다

기사입력 : 2018년01월01일 10:55

최종수정 : 2018년01월01일 10:55

전기차 배터리 향후 1회 충전에 500km 이상 가능
LG화학 등 한국업체가 글로벌 기술 경쟁 주도

[뉴스핌=정탁윤 기자] 지난해 8월 SK이노베이션이 세계 전기차 배터리 업계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세계 최초로 'NCM 811' 배터리를 양산한다고 발표하면서다. NCM 811 배터리를 탑재하면 450㎞ 이상 달릴 수 있다. 현재 1회 충전으로 383㎞를 달리는 쉐보레 볼트 EV의 기록을 깼다.

'NCM 811'은 배터리 내 니켈, 코발트, 망간의 소재 비율을 뜻한다. 니켈 함량이 높을수록 에너지 밀도가 높아지지만 그만큼 안전성이 떨어져 폭발 위험이 커진다. 이 같은 이유로 지금까지 중대형 배터리는 NCM 6:2:2 비율이 일반적이었다.

1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무술년 새해 국내외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한국과 일본 업체가 리드하고 있다. 테슬라와 손잡은 일본의 파나소닉이 치고 나가고 있는 가운데 LG화학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업체들도 세계적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제혁 SNE리서치 연구원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전기차로 가는 것은 이미 메가 트렌드"라며 "그 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 분야에서 한국은 반도체, 올레드(OLED) 등과 함께 글로벌 강국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2000년대 초반 아직 전기차에 대한 개념이 희미할 때부터 국내 업체들이 신성장동력으로 전기차 배터리에 주목한 결과다.

배터리 셀을 생산하고 있는 엔지니어 <사진=SK이노베이션>

전기차 시장 확대와 함께 전기차 배터리 기술도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다. 통상 1세대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주행거리가 100km, 2세대 배터리는 300km 정도라면, 3세대 배터리는 한 번 충전으로 5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현재까지 상용화된 배터리 기술은 2세대 배터리다. 전기차 배터리 산업의 화두는 충전은 신속히 하면서 주행거리를 늘리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를 높이면서 안전성도 동시에 확보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전기차 배터리는 사람의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에 안전성이 생명이다.

전기차 주행거리가 획기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은 배터리 기술이 그만큼 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에너지 밀도가 점차 높아지면 같은 부피에 더 많은 에너지를 담을 수 있는데, 그게 곧 기술력이다.

전 세계 자동차 업체들이 LG화학을 주목하는 것은 LG화학만의 독보적인 기술력 때문이다. LG화학 전기차용 배터리는 특허를 획득한 안전성 강화 분리막(SRS)을 적용함은 물론 배터리의 형태가 '캔(can) 타입'이 아닌 '파우치(pouch) 타입'이어서 폭발 위험이 적다. 또 표면적이 넓어 열 발산이 용이하므로 배터리 수명도 길다는 장점이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LG화학은 전 세계 배터리 메이커 중 유일한 화학 기반의 회사"라며 "자체적으로 소재를 생산해 내재화할 수 있는 등 원가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어 결국 안전성, 성능, 원가 경쟁력 등 전기차 배터리가 갖춰야 할 삼박자를 모두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10분 내외 충전에 500km 이상 가능

지난해 일본의 도시바가 단 6분 동안의 충전으로 321km까지 달리는 배터리 개발에 성공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현재 나와 있는 전기차 배터리는 고속충전기를 이용해도 80%까지 충전하는 데 20~40분이 소요된다. 하지만 향후 초고속 충전 기술이 상용화되면 이러한 시간적 제약에서 보다 자유로워질 전망이다. 또 기술의 발전으로 현재 1회 충전에 300km 정도인 주행거리도 향후 500km 이상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차세대 전기차용 배터리로 떠오르고 있는 것은 전고체 배터리다. 배터리 내 리튬이온이 이동하는 전해질을 고체로 만든 배터리인데, 안전성은 물론 충전속도와 주행거리에서 기존 배터리보다 월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플로 셀 배터리(Flow Cell Battery)도 신개념 전기차 배터리로 연구개발 중이다. 배터리 내부에 있는 전해질액(배터리액)을 외부의 탱크에 담아둬 마치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주유하듯 전해질액을 교체하는 방식이다. 다만 두 기술 모두 상용화하기까지 좀 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이존하 SK이노베이션 배터리연구소 셀개발실장은 "현재 NCM 811 배터리를 활용해 전기차 주행거리를 500km 이상으로 늘릴 것이며, 2020년까지는 주행거리 700km 이상의 배터리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