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3대 지수 연간 상승률 4년래 최고

기사입력 : 2017년12월30일 06:11

최종수정 : 2017년12월30일 08:08

마지막 거래일 최고치 경신 기대 불발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2017년 기록적인 랠리를 연출한 뉴욕증시가 한 해 마지막 거래일 내림세로 마감했다.

애플과 아마존 등 IT 주요 종목들이 내림세를 나타냈고, 법인세 인하 기대에 강세를 보였던 골드만 삭스도 후퇴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출처=블룸버그>

하지만 S&P500 지수가 연초 이후 20% 가량 오르며 2013년 이후 최대 랠리를 기록하는 등 올해 뉴욕증시의 열기가 후끈했다.

29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118.29포인트(0.48%) 떨어진 2만4719.22에 마감했고, S&P500 지수는 13.93포인트(0.52%) 내린 2673.61를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46.77포인트(0.67%) 떨어진 6903.39에 거래됐다.

투자자들이 기대했던 마지막 거래일 최고치 경신은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연간 기준으로 다우존스 지수는 25.2% 급등했고, S&P500 지수가 19.5% 상승했다. 나스닥 지수도 한해 동안 28.2% 랠리했다.

이에 따라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일제히 연간 기준으로 2013년 이후 최대 상승을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연간 기준 6년 연속 상승해 1980년 이후 최장기 오름세를 기록했고, 다우존스 지수와 S&P500 지수도 각각 9분기 연속 상승해 각각 1997년과 2013년 이후 최장기 기록을 세웠다.

IT 간판 종목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애플은 아이폰 구형 모델의 고의적인 속도 저하에 대해 회사 차원에서 이례적인 공식 사과를 발표했지만 투심을 달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애플 주가는 0.7% 가량 내림세를 나타냈다.

아마존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날을 세운 데 따라 하락 압박을 받았다. 그는 페덱스를 포함한 미국 택배 업체들이 아마존의 배송 물품에 적정 요금을 적용하지 않고 있고, 이 때문에 아마존의 이익을 늘려주는 셈이라고 비판했다.

이 때문에 배송 비용 상승에 대한 우려가 투자자들 사이에 번지면서 아마존 주가는 1.4% 가량 밀렸다.

금융주도 한 해 마지막 거래일 약세를 나타냈다. 골드만 삭스가 세제개혁안의 이익금 송환 조항으로 인해 3분기 이익이 50억달러 가량 줄어들 것이라고 발표한 데 따라 장중 1% 가량 내린 뒤 낙폭을 0.3% 선으로 좁히며 거래를 마쳤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도 0.5% 떨어졌고, 씨티그룹과 웰스 파고가 0.4% 내외로 하락하는 등 주요 은행주가 일제히 후퇴했다.

연중 최고치 랠리를 주도했던 종목들을 중심으로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했지만 투자자들의 평가는 긍정적이다.

자산 규모 55억달러의 퍼스널 캐피탈의 크레이그 버크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부대표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연초 이후 일관된 상승 흐름이 놀라울 따름”이라며 “투자자들은 여전히 세제개혁안을 소화하는 과정이고, 밸류에이션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내년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이 가속화될 경우 주가에 충격을 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상당수의 월가 투자은행(IB) 업계가 내년 네 차례의 금리인상을 예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제 유가는 상승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1% 오르며 배럴당 60.42달러에 거래, 강한 저항선으로 지목됐던 60달러의 벽을 넘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