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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수익률 '대박' 테마 6가지

기사입력 : 2017년12월29일 16:54

최종수정 : 2017년12월29일 16:54

코발트, 홍콩 숏베팅, 포르투국채, 가상통화 등

[뉴스핌= 이홍규 기자] 2017년은 투자자들에게 행복한 한 해였다. 모든 자산 가격이 상승했다. 전 세계 증시는 선진국과 신흥국 가릴 것 없이 동반 상승세를 펼치며 약 20% 올랐다.

하지만 28일 자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일부 특정한 트레이드(거래)는 증시보다 훨씬 더 나은 수익률을 제공했다"며 올해 시장 참가자들을 놀라게 한 투자 테마 6가지를 정리하며 올 한 해 금융 시장을 되짚었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블룸버그>

◆ '120% 급등' 코발트, 원자재 최대 승자

올해 원자재 시장의 최대 승자는 코발트였다. 전기차 수요 급증에 힘입어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코발트 가격은 올 한 해 120% 급등했다. 덕분에 생산업체 글렌코어와 차이나 몰리브뎀의 주가도 덩달아 뛰었다.

전기차 시장에 야심을 품고 있는 자동차 제조업계는 이른바 '코발트 쟁탈전'을 벌였다. 지난 9월에는 폭스바겐이 코발트를 5년 이상 고정된 가격으로 장기 공급할 업체를 찾는다는 입찰 공고를 냈지만 결국 공급처 확보에 실패했다. 글렌코어 등 광산업체들이 '고정 가격' 계약은 하지 않는다며 퇴짜를 놨다.

공급 부족에 더해 투자자들의 재고 비축 현상이 맞물리면서 가격은 상승세를 지속했다. 캐나다의 코발트 거래회사 코발트27는 무려 2800톤에 달하는 물량을 비축해놨다.

◆ '에니그마 트레이드' 홍콩 소형주 숏베팅

지난 6월 홍콩 증시에서 약 25개 회사가 집단 폭락해 하루 만에 60달러 이상의 시가총액이 증발한 사태가 발생했다. 우산 제조사부터 증권사까지 업종이 다양한 이들 회사는 대부분 소형 기업들로, 서로 복잡한 상호 출자 관계로 얽혀 있었다.

데이비드 웹이라는 개인 분석가는 이때 폭락한 종목 중 다수를 미리 매수 금지 종목으로 선정해 이목을 끌었다. 웹 분석가는 이른바 '에니그마(수수께끼) 네트워크'로 불린 이 회사들 간 관계를 분석했다.

이들 종목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큰 피해를 봤지만, 공매도 베팅을 한 투자자들은 커다란 수익을 얻었을 것이라고 FT는 분석했다. 하지만 금융정보업체 마킷에 따르면 폭락이 발생한 지난 6월 말 전까지 이른바 '에니그마' 기업들에 매도 베팅한 투자자들은 소수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 포르투갈, 유로존 국채 시장 '위너'

올해 유럽 국채시장에서 최대 승자는 포루투갈이었다. 경기 개선에 더해 국제 신용평가회사들이 잇따라 국가신용등급 상향에 나선 결과다.

지난 9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포르투갈 국가 신용등급을 투기등급에서 투자등급으로 격상한 데 이어 피치도 이달 포르투갈 국가신용등급을 투자등급으로 회복시켰다.

투자등급으로 상향됨에 따라 포르투갈 국채는 주요 채권 지수들에 추가 편입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 결과 포르투갈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연초 3.7%에서 약 1.84%로 하락했다. 스페인 국채와의 금리 차도 연초 235bp(1bp=0.01%포인트)에서 36bp로 크게 좁혀졌다.

◆ 가상통화, 모든 자산군 통틀어 수익률 1위

가상통화의 가격은 올해 모든 자산군을 통틀어 가장 높게 뛰었다. 이날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연초 950달러에서 1만6620달러로 가상통화 중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고, 이더리움은 8달러에서 600달러, 라이트코인은 4.5달러에서 324달러로 상승해 뒤를 이었다.

연말로 접어들면서 가상통화의 가격은 급락세를 탔지만, 시카고상품거래소(CME)와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비트코인 선물 상품을 선보이면서 가상통화의 입지는 예전보다 견고해졌다. 하지만 비관론이 만만치 않다. 일각서는 가상통화의 투기 열풍을 17세기 튤립 거품에 비유하며 곧 버블이 붕괴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 스냅, IPO 최대주서 공매도 인기주로 전락

메시징 어플리케이션 스냅챗의 모회사 스냅의 올해 3월 기업공개(IPO)는 뉴욕 증시에서 약 5년 만에 큰 규모의 미국 기술 기업 상장으로 기대를 끌어 모았다.

하지만 기대는 오래가지 못했다. 상장 직후 스냅 주가는 공모가 17달러에서 며칠 간 상승하며 29.44달러까지 올랐지만, 이후 다시 되떨어지며 공모가 아래로 하락했다.

따라서 신주를 배정받은 투자자들이 고점에서 팔아치웠다면 73%의 수익률을 얻었을 것이라고 FT는 분석했다.

또 마킷에 따르면 상장 초기부터 스냅에 공매도 포지션을 취한 투자자들은 3억5000만달러 이상의 이익을 봤을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11월 주가가 13달러 밑으로 떨어졌을 때는 이익 규모가 6억5000만달러를 넘어섰다.

하지만 스냅 주식에 공매도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높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유통 주식 규모가 작기 때문이다.

◆ 달러 매도, 신흥국 통화 매수

1년 전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대부분의 전략가들은 2017년은 달러가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트럼프가 감세, 인프라 투자 확대 등 달러 강세 재료가 될 공약을 외쳤기 때문이다.

또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는 신흥국에 불리한 요소인만큼 신흥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가 더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올해 실제 흐름은 정반대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올해 8.7% 떨어졌고, 유로화는 달러 대비 13% 절상됐다. 신흥국 통화가치도 국가별로 차이는 있지만 전반적으로 달러 대비 상승했다.

모두가 달러 강세를 예상했을 때 약세를 전망했던 토마프 플러리 UBS 최고투자책임자는 미국의 성장률이 개선되면 성장 모멘텀이 유럽으로 연결돼 유로화 반등을 불러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예상치 못한 정책 입안과정에서 불협화음도 달러 약세를 초래할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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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 주한 중국대사 뉴스핌 기고 국제 정세가 혼란스럽고 국지적 충돌과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제 글로벌화가 역풍을 맞고 있고 일방주의와 보호주의가 고개를 들고 있다. 불확실성의 시대에 직면한 많은 국가들은 '겨울이 오고 있다'(Winter is Coming)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다. 이러한 시기에 중국은 실질적인 행동으로 세계에 안정성과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중국은 세계 경제를 안정적 발전으로 이끄는 강력하고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세계 2위 경제국, 1위 제조업 대국이자 2위 소비시장이다. 이런 조건하에서 중국 경제는 체제와 수요, 공급, 인재 등 네가지 부문에서 두드러진 우위를 보이며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고 있다. 2024년 중국 경제는 5% 성장률을 달성했고 GDP 증가량은 1조 500억 달러에 달했는데, 이는 중간 경제국가의 연간 경제 총량에 해당하는 규모다. 2025년 복잡한 환경과 숱한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도 중국 경제는 안정 성장 추세를 유지하여, 1분기 5.4% 성장을 달성했고 1~4월 상품무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더욱 중요한 성과는 외부의 압박과 억제가 오히려 중국의 기술 돌파를 촉진하는 수많은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중국은 인공지능(AI), 로봇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잇따라 '딥시크(DeepSeek)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설정된 발전 목표를 달성하며 세계 경제 성장의 가장 중요한 엔진이자 안전 장치 역할을 계속 해 나갈 충분한 자신감과 능력을 지니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 대사. 사진=중국 대사관 제공.  2025.05.24 chk@newspim.com 중국은 글로벌 협력을 촉진하는 확실한 힘이다. 대외 개방은 중국의 기본 국책으로, 보호주의의 역류가 거셀수록 중국은 더욱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높은 수준의 개방을 추진해나갈 것이며 국제 사회가 모두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것이다. 중국은 150여 개 국가 및 지역의 주요 무역 파트너이며, 30개 국가 및 지역과 23개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2024년 중국의 평균 수입 관세율은 이미 7.3%로 떨어져 절대 다수 국가보다 낮으며, 43개 최빈국에 대해서는 '무관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얼마 전 성공적으로 개최된 중국 중앙주변공작회의에서는 주변국들과 협력하여 아름다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것임을 다짐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동남아 순방과 러시아 방문이 커다란 외교적 성과를 거두었고,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유럽의 여러 국가 지도자들이 중국을 방문했다. 갈수록 더 많은 국가들이 중국과의 동행은 바로 기회와의 동행이며, 중국에 대한 신뢰는 곧 미래에 대한 신뢰임을 인식하고 있다. 중국은 국제 질서를 수호하는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현행 국제 질서 속에서 발전해 온 만큼 이 체계의 수혜자이자 지지자, 수호자이다. 중국은 국가 간의 평등 및 호혜 상생을 견지하고 진정한 다자주의를 지향하며, '국력의 크기'를 발언권의 기준으로 삼거나 '자국 우선'을 국제 규칙 위에 두는 것에 반대한다. 국제 사회에서 중국은 책임감 있고 신뢰할 수 있는 대국이다. 중국에 대해 '국제 질서 도전자'라고 지목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 많은 한국인들은 이전의 규칙 제정자(rule-maker)가 파괴자로 변해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렸다고 솔직하게 말한다. 부당한 관세 전쟁에 직면한 중국은 단호한 대응으로 국가의 정당한 권익을 보호하고 나섰을 뿐만 아니라 국제적 공정성과 보편적 세계 정의를 수호하는데도 앞장섰다. 결과적으로 중국의 이런 대응은 국제 사회의 많은 나라들이 적극적 협상을 통해 경제∙무역 갈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여지를 넓혀줬다. 중국은 줄곧 각국의 운명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중국과 한국은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로서 더욱 그러하다고 여겨왔다. 중한 수교 이후 33년 동안 양국 간 각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은 커다란 성과를 거두었으며, 양국 외교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최근 몇 년간 중한 양국의 국가 상황과 지역 정세, 세계 구도에 모두 큰 변화가 있었고, 중한 관계의 복잡성도 다소 커졌다. 양국은 경험과 교훈을 총정리해 재인식, 재출발해야 한다. 이때 가장 근본적인 것은, 중한 우호 협력의 강화가 양국과 양국 국민의 근본적 이익에 가장 부합한다는 점이다. 한국 정국에 변화가 일어나고 국제 정세 변화의 충격도 마주한 가운데, 대다수의 한국 국민은 국가적 통합을 강화하고 경제와 민생을 발전시키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의 많은 지인들은 중한 관계를 개선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한국이 대내외적 도전에 대응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현재 중한 관계는 지난 날을 토대로 앞날을 개척하는 중요한 단계에 놓여 있다. 중국의 대(对)한국 정책은 확실하며, 중국은 최대한의 성의와 노력으로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심화할 의향이 있다. 한국이 시대 물결과 국제 흐름을 파악하고 바른 방향을 견지하며 중국과 함께 중한 관계를 건전하고 안정적이며 긍정적으로 발전시키길 희망한다. 글 =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대사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5-05-2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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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애플 25% 관세, 삼성에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중국 등에서 대부분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애플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이 같은 조치는 삼성전자 등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애플(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서 "이것은 삼성과 다른 스마트폰 업체들에게도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내 제조를 장려하려면 모든 기업에 공정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2025.05.24 kckim100@newspim.com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유럽연합(EU)과의 무역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현재 유지 중인 50%의 관세를 그대로 두겠다는 입장도 거듭 확인했다. 그는 "EU와의 대화가 더디다"면서 "협상 타결을 기대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루스 소셜 계정을 통해 "나는 애플의 팀 쿡에게 오랫동안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은 반드시 미국에서 생산되어야 한다고 말해왔다. 인도나 다른 나라에서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그렇지 않다면, 최소 25%의 관세를 애플이 미국에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EU에 대해서도 "우리의 협상 과정은 아무런 진전이 없다"며 "2025년 6월 1일부터 EU산 제품에 일관 50% 관세를 부과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EU는 미국을 무역에서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과 다름없고, 협상하기 매우 어려운 상대"라면서 "그들은 강력한 무역 장벽과 부가가치세, 터무니없는 기업 벌금, 비금전적 무역 장벽, 환율 조작, 미국 기업에 대한 부당하고 정당하지 않은 소송 등으로 미국과 연간 2억 5000만 달러 이상의 무역 적자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증시에 바로 영향을 미쳤다. 뉴욕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마감을 앞두고 2.92%까지 하락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모두 1.5% 이상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5.14포인트(0.93%) 내린 545.13으로 장을 마쳤다.    kckim100@newspim.com 2025-05-24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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