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자동차보험 손해율 급등…동장군 탓?

기사입력 : 2017년12월28일 15:59

최종수정 : 2017년12월28일 15:59

11~12월 사고율 높아...보험료 인하한 영향도

[뉴스핌=김은빈 기자]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11월 이후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한파, 눈 등 계절성 요인으로 사고 발생이 늘고, 하반기에 진행된 자동차보험료 인하의 영향이란 분석이다.

이에 내년에 자동차보험료를 올려야하다는 의견도 나오지만, 정부정책 기조 등을 감안하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사진=뉴시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보, KB손보, 메리츠화재 등 상위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지난달 모두 80%를 넘겼다. 업계에서 자동차보험의 적정손해율로 여기는 78%선을 모두 넘긴 것.

보험사별로 살펴보면 삼성화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가마감 기준 89.9%였다. 지난 9월과 10월 각각 77.7%, 78.1%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 10%포인트 이상 올랐다.

현대해상의 손해율 역시 85.8%로 지난 10월말(80.1%)과 비교해 5%p 상승했다. DB손보는 80.3%에서 86.5%로, KB손보는 82.4%에서 89.1%로 각각 올랐다. 메리츠화재도 75.7%에서 83.3%로 상승했다.

이같은 상승은 11월 들어 갑작스런 한파로 자동차 운행이 늘어나고, 사고 발생도 늘었기 때문이다.

한 손보사 관계자는 “원래 겨울에는 방판길이나 눈으로 인해 사고가 많기 때문에 손해율도 같이 올라간다”며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12월에 손해율이 더 올라갈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보험개발원이 최근 5년 간 자동차 사고율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12월이 23.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여기에 주요 손보사들이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한 것도 영향을 줬다. 지난해 금융당국이 대물보상 제도를 개선하자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꾸준히 개선됐다. 이에 올 8월 주요 손보사들이 보험료를 인하했다.

보험업계 일각에선 내년엔 자동차 보험료를 다시 인상해야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특히 내년엔 정비요금 인상, 정부 고시 노임단가 상승, 약관개정 등 보험료 상승 이슈들도 산재해있다.

다만 아직까진 보험료 인상을 논하는 건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다수다. 겨울철에 손해율이 올라가긴 했지만 사이클에 따른 영향도 큰 데다, 상반기에 손해율이 낮았기 때문에 완충효과가 있다는 것. 또 문재인 정부가 서민보호 정책기조를 이어가고 있어 보험료 인상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실손보험료만 해도 금감원이 사실상 동결 방침을 내리는 등 인하 압박을 받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겨울철에 손해율이 올라가는 건 예상됐던 부분이라, 보험료 인상을 논하려면 누적을 전부 봐야한다"며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도 “올해 손보사들이 자동차 보험료 인하에 나섰던 것도 새 정부의 정책기조를 고려한 면이 없잖아 있다”며 "정부가 일관된 모습을 보이는 한 보험료를 다시 올리긴 어려울 수도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Newspim] 김은빈 기자 (keb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무너진 '의원 불패'에 정치권 동요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로 현역 국회의원은 낙마하지 않는다는 이른바 '의원 불패 신화'가 무너지면서 정치권이 동요하고 있다. 인사청문회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고위공직자 인선에도 난항이 예상된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강 후보자는 전날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해 보고 싶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며 자진 사퇴했다. 이로써 강 후보자는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후 현역 의원 신분으로 낙마한 첫 번째 사례가 됐다. 인사청문 과정에서 현역 의원이 낙마했다는 것은 고위공직자 후보로서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는 의미로 정치적 생명에 치명타를 입을 수밖에 없다. 국회의원으로서 정치적 입지가 크게 흔들릴 뿐 아니라 다음 선거에서 공천을 받는 것도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다. 국민의힘은 "줄곧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거짓 해명에 급급하다가 끝내 피해자에게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없이 도망치듯 사퇴했다"며 강 후보자가 의원직도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현역 의원도 낙마할 수 있다는 선례가 만들어지면서 정치권에서는 인사청문회에 대한 부담감이 고조되고 있다. 여기에 대통령실 인사검증 시스템에 대한 지적도 제기되면서 향후 고위공직자 인선이 더 어려워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 초선 의원은 "청문회를 하면 하루종일 모욕당하고 가정사도 전부 밝혀지고 너무 탈탈 털리니까 우리는 만약에 장관직이 들어와도 하지 말자는 얘기를 했었다"며 "청문회 때문에 자리를 고사하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한 재선 의원은 "정치적 대립이 아무리 심해도 '현역 의원은 지켜준다'는 암묵적 룰이 있었는데 그게 깨진 것"이라며 "국민 눈높이에 맞추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당초 강 후보자는 현역 의원인 점, 이재명 대통령과 친분이 두터운 점 등으로 인해 낙마 가능성이 낮게 점쳐졌다. 그러나 보좌진에 자택 변기 수리, 쓰레기 분리배출 등을 시켰다는 갑질 의혹과 거짓 해명 논란이 잇따라 불거지며 여론은 급속히 악화됐다. 청문회 이후에도 예산 갑질, 교수 시절 무단결근 등 추가 의혹이 제기되면서 파문이 확산됐다. 야당뿐만 아니라 시민단체와 범여권의 지명철회 촉구가 이어졌고, 이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도 하락하면서 결국 강 후보자는 자진 사퇴를 결정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강 후보자의 결단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7-24 15:09
사진
블랙핑크, 美 빌보드글로벌200 1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가 글로벌 톱 클래스임을 증명하면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정상을 꿰찼다고 YG엔터테인먼트가 2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2025.07.22 oks34@newspim.com 미국 빌보드가 SNS를 통해 먼저 공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뛰어(JUMP)'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Billboard Global Excl. U.S.) 차트에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세 번째, 빌보드 글로벌에서 네 번째 1위를 차지하며 두 개 차트에서 동시에 K팝 걸그룹 최초·최다 기록을 쓰게 됐다. 또한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는 스트리밍 1억 2300만 회로 올해 전 세계 여성 아티스트 발매곡 중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특히 빌보드 핫 100에서는 28위에 안착해 주목된다. 앞서 'Ice Cream', 'Pink Venom', 'Shut Down', 'How You Like That', 'Kill This Love', 'DDU-DU DDU-DU', 'Lovesick Girls', 'Sour Candy', 'Kiss and Make Up'이 차트인에 성공했던 바. 이는 팀 발매곡만으로 세운 K팝 여성 아티스트 최다(10곡) 진입 신기록이다. 빌보드뿐 아니라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도 반향이 크다. 블랙핑크는 '뛰어(JUMP)'로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 K팝 그룹 최다 1위 곡 보유라는 신기록을 썼으며, 영국 오피셜 차트에는 자체 최고 순위인 18위로 첫 진입하는 등 주류 팝 시장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유튜브에서도 독보적인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뛰어(JUMP)' 뮤직비디오는 지난 11일 공개 이후 8일 연속 글로벌 유튜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최정상을 지킨 데 이어 주간 차트에서도 1위로 직행했으며, 조회수는 8800만 회를 훌쩍 넘어 1억 뷰 돌파를 눈앞에 뒀다. <빌보드 핫 100, 빌보드 글로벌 200 어떻게 다른가?> '빌보드 핫 100'은 미국 내 종합 싱글 차트로 가장 권위 있는 차트다. 글로벌 차트보다 권위 있는 이유는 미국 내 '라디오 방송 집계'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차트는 성격상 라디오 집계는 불가능해서 스트리밍과 판매가 핵심이지만 '빌보드 핫 100'은 인기도를 가늠하는 라디오 집계가 핵심이다. 빌보드가 집계하는 라디오 방송국의 수만 1,200여 개가 넘는다. 이에 비해 '빌보드 글로벌 200'은 스트리밍이 포함된 차트여서 팬덤의 움직임에 의해 순위가 요동치는 경우가 많다.  oks34@newspim.com 2025-07-22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