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가상화폐] 또 분화하는 비트코인…올해만 10여종 양산

기사입력 : 2017년12월28일 14:52

최종수정 : 2018년01월24일 15:12

새 코인 나눠주니 호재
차별성 없어 사기사건도 발생

[뉴스핌=강필성 기자] 가상화폐의 '큰 형'이라고 할 수 있는 비트코인이 또 다시 분화한다. 정확히는 하드포크를 통한 스냅샷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

최근 비트코인다이아몬드, 비트코인신(GOD), 슈퍼비트코인이 분화한 데 이어 비트코인캐시플러스, 세그윗2X, 유나이티드비트코인, 비트코인 피자 등이 분화를 예고한 것.

하드포크는 기존 블록체인 체계 운영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새로운 방식의 블록체인으로 변경하는 것을 말한다. 스냅샷이란 하드포크 시점을 찍어(스냅샷) 가상화폐를 보유자에게 동일한 분화 코인을 지급한다는 의미다.  

하지만 무분별한 분화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기술적 검증이나 차별성은 모호한 채 아류만 남발되고, 이 과정에서 사기사건도 발생하기 때문이다.

<사진=셔터스톡>

28일 가상화폐 업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연말을 앞두고 잇따라 스냅샷이 이뤄질 예정이다.

비트코인신과 비트코인파일이 지난 25일 하드포크를 진행했고 비트코인캐시플러스가 5만1407블록에, B2X코인이 50만1451블록, 비트코인실버가 50만1878블록에 각각 분화될 예정이다. 현재 비트코인은 50만1366블록까지 채워져 있다.

스냅샷은 새로운 코인을 기존 보유자에게 나눠주기 때문에 호재로 해석되는 경우가 많다. 스냅샷을 통해 분화한 가상화폐의 가치는 고스란히 수입이 되기 때문.

문제는 스냅샷이 과도하게 이뤄진다는 것. 비트코인은 올해에만 벌써 10개가 넘는 가상화폐를 분화시켰다. 비트코인캐시, 비트코인골드 등 국내에서도 활발하게 거래되지만 전문가들 조차 생소한 가상화폐도 적지 않다. 비트코인핫, 비트코인엑스, 비트코인올, 비트키인킹 등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떨어지는 가상화폐도 올해 분화했다.

가상화폐 업계 관계자는 “비트코인에서 분화한 비트코인캐시와 비트코인골드가 국내 거래소에 상장된 이후 꾸준히 시총이 높아지면서 이를 본뜬 다양한 비트코인 파생 가상화폐가 등장하는 중”이라며 “이 중에는 기술적 검증이나 차별성조차 모호한 가상화폐들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가상화폐의 핵심인 블록체인 기능이 유지되기 위해서는 많은 노드(node)를 확보해야만 하는데 이조차도 검증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최소한의 안전성 조차도 확보되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때문에 글로벌 거래소 중 비트코인 분화 코인을 모두 상장시킨 경우는 없다. 

그러나 이를 거래소가 외면하기는 쉽지 않다.

가상화폐 업계의 한 관계자는 “비트코인을 보유한 투자자가 덮어놓고 하드포크한 가상화폐를 왜 주지 않느냐고 따져서 비트코인골드가 충분한 검증 없이 국내 거래소에 상장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런 기대감이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최근 고교생의 사기극으로 드러난 비트코인플래티넘이 대표적인 경우다. 비트코인플래티넘은 비트코인으로부터 분화된다고 예고했지만 사실은 기술적 타당성은 커녕 분화조차 불가능한 가상화폐였다.

그럼에도 당분간 비트코인의 스냅샷은 지속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비트코인의 공개된 소스코드를 조금만 수정하고 그럴싸한 문구만 붙이더라도 스냅샷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가상화폐 개발자들은 모두 익명이고 유통되는 가상화폐에 대한 책임을 지지도 않는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갑질 의혹' 강선우 살린 까닭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고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살리기로 했다.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도덕성 논란이 심각한 상황에서 낙마자 없이 넘어갈 수는 없다는 판단에 따라 상징적인 낙마자로 이 후보자를 선택한 것이다. 야당이 강력히 요구한 두 명 중 한 명을 낙마시킴으로써 야당의 체면을 세워주는 모양새를 취하는 동시에 독주한다는 부정적 이미지를 피하려 한 것이다.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 후보자 낙마가 측근인 강 후보자에 비해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했다. 강 후보자가 낙마할 경우 현역 의원 낙마 1호라는 불명예를 안게 돼 의원직을 수행하기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었다. 이 후보자 낙마로 강 후보자를 구제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 마련된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2025.06.26 gdlee@newspim.com 이 대통령과 여권 핵심은 지난주 이미 한 명 낙마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우상호 정무수석이 "일부 후보자의 경우 청문회 이후에도 논란이 계속돼 여론이 악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낙마를 사실상 기정사실화한 것이다. 특히 주말 여야 원내대표를 만나 의견을 구한 것은 최소한 한 명의 낙마를 전제로 한 것이었다. 야당 대표까지 만나고 모든 후보자를 밀어붙일 경우 독주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한 낙마자 제로는 이 대통령의 결단을 부각하기 위한 전술이었다. '낙마자는 없다'는 여당의 강경론에도 이 대통령이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야당과 민심을 수용하는 모양을 취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자진 사퇴가 아니라 지명 철회라는 강수는 야당의 요구를 수용하는 모양을 취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7.16 mironj19@newspim.com 관심은 낙마자가 한 명이냐, 아니면 두 명이냐였다. 두 후보자 모두 낙마 1순위였다. 한 명을 살리기 어려울 정도로 막상막하였다. 논문 표절과 자녀 불법 조기 유학 의혹이 불거진 데다 전문성도 결여돼 있다는 지적을 받은 이 후보자의 낙마는 사실상 결정된 상태였다. 여기에 강 후보자까지 포함시킬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파상 공세를 취하는 야당이 문제가 아니었다. 두 후보자에 대해 진보색이 강한 시민 단체마저 낙마를 요구했다. 여론을 중시하는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곤혹스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었다. 자칫 지지 세력이 등을 돌릴 수 있어서다. 이런 상황에서 이 후보자 낙마와 강 후보자 구제는 여당 기류에서 그대로 나타났다. 대통령실 주변에서 "이 후보자는 외부에서 추천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 것은 낙마자가 나올 경우 1순위는 이 후보자가 될 수 있음을 강하게 시사한 것이다. 낙마하더라도 부담이 덜할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 것이다. 당 분위기는 더 노골적이었다.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입단속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특별한 지침이 없었다고 한다. 이를 반영하듯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난주 중반까지 여론이 싸늘했지만 그 이후 당 주변에서는 더 이상 얘기가 나오지 않았다.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달랐다. 김상욱 의원에 이어 강득구 의원이 공개적으로 이 후보자를 비판하며 거취를 거론했다. 강 의원은 "연구 윤리 위반, 반민주적 행정 이력, 전문성 부족 등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중대 결격 사유"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 낙마로 분위기를 몰아가는 듯했다.   이 후보자는 논문 표절 문제가 컸지만 이재명 정부가 전면에 내세운 유능함도 보여주지 못한 게 결정적이었다. 여권이 갑질 논란이 심했던 강 후보자를 감싼 논리가 유능함이었다. 청문회 과정에서 유보 통합 등 교육 정책과 관련된 기본적인 사항조차 숙지하지 못해 전문성에 심각한 의구심이 제기됐다. 여당 의원들조차 "어떻게 그런 것도 대답을 하지 못하느냐"는 비판이 나올 정도였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인사청문회를 거쳤지만 임명이 안 된 11명의 장관 후보자 중 지명 철회는 이 후보자 한 명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 강 후보자는 임명 절차를 밟을 것임을 시사했다. 강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상태에서 임명을 강행하려면 절차상 국회에 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해야 하는 만큼 이 대통령은 이른 시일 내에 관련 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이 강 후보자를 임명한다고 해도 부담은 남는다. 강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한 상당수 민주당 보좌진들과 정서적으로 등을 지게 될 수밖에 없다. 강 후보자 사퇴를 요구한 시민단체의 입장도 부담이다. 야당은 여론을 돌리기 위한 파상 공세에 나서고 있다. 강 후보자도 갑질 장관이라는 낙인이 찍힌 상태에서 업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향후 여론 추이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leejc@newspim.com 2025-07-21 06:45
사진
안세영,왕즈이 꺾고 日오픈 우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시즌 6승을 달성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2위·중국)를 42분 만에 2-0(21-12 21-10)으로 완파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안세영(왼쪽)이 20일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우승한 뒤 중국의 왕즈이와 시상대에 올랐다. [사진=BWF 동영상 캡처] 2025.07.20 zangpabo@newspim.com 안세영은 이번 대회 5경기에서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이로써 안세영은 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일본오픈까지 올해에만 6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딴 뒤 부상으로 불참한 일본오픈에선 2023년 이후 2년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안세영은 왕즈이와 상대 전적에서도 13승 4패로 격차를 벌렸다. 특히 올해는 말레이시아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일본오픈에서 왕즈이를 잇달아 꺾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안세영이 20일 왕즈이와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마지막 게임 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사진=BWF 동영상 캡처] 2025.07.20 zangpabo@newspim.com 1게임 10-10으로 맞선 게 유일한 접전이었다. 안세영은 이후 8득점을 내리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2게임에서도 두 번 연속 5득점 하며 손쉽게 왕즈이를 꺾었다. 안세영은 22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중국오픈에서 시즌 7관왕에 도전한다. 남자복식 서승재-김원호 조(3위·이상 삼성생명)도 세계랭킹 1위인 말레이시아의 옹유신-테오예이 조를 2-0(21-16 21-17)으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승재와 김원호는 올해 말레이시아오픈, 독일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5번째 우승을 합작했다. zangpabo@newspim.com 2025-07-20 17:3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