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2016년 벤처기업 3만3360개…외형↑ 성장성·수익성↓

기사입력 : 2017년12월28일 12:00

최종수정 : 2017년12월28일 12:00

'2017년 벤처기업정밀실태조사' 결과 발표
2016년 벤처기업 매출액 합계 228.2조 추정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지난해 벤처기업수가 총 3만3360개로 증가되면서 전체 매출액과 종사자 수 등 외형이 커진 것에 비해, 기업당 성장성과 수익성의 증가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벤처기업협회와 함께 2016년 기준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경영성과, 고용성과, 기술혁신 실태 등을 조사한 '2017년 벤처기업정밀실태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2016년 벤처기업 매출액 합계는 228조2000억원으로 추정되며, 성장성보다는 안정성을 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당 매출액은 68억5000만원으로 전년도(63억5000만원)보다 7.9%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2014년 이후 3년째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대기업(2016년 △1.6%)보다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전년도(4.6%)보다 감소한 4.4%로, 대기업(6.6%)보다는 작지만 일반 중소기업(3.9%)보다 컸다.

부채비율은 전년도(155.4%)보다 감소한 144.6%로서, 대기업(100.1%)보다 높고 일반 중소기업(175.9%)보다 낮았다.

2016년 벤처기업 종사자 수 합계는 76만4000명이며, 이는 삼성 등 6대 그룹의 종사자 수 총합(76만9395명)에 육박하는 수치다.

기업당 종사자 수는 22.9명으로 전년도(23.3명)보다 0.4명 감소했다. 벤처기업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보증・대출 유형의 평균 종사자 수가 감소한 영향이 크다는게 중기부 측 설명이다.

벤처기업은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투자 및 산업재산권 보유 등에서 기술혁신 역량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기업은 총 매출액의 2.9%를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전년도(2.4%)보다 높은 수치로서, 대기업(1.5%)의 1.9배, 일반 중소기업(0.7%)의 4.1배에 해당한다. 기업 당 국내 산업재산권 보유건 수는 8.1건으로, 전년도(7.1건)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사 주력제품의 기술수준을 세계 최고와 동일 수준이거나 그 이상이라고 스스로 평가한 벤처기업은 18.6%로 전년(22.4%) 대비 감소했으나, 국내 최고와 동일 수준이거나 그 이상이라고 응답한 벤처기업은 54.4%로 전년(52.1%) 대비 증가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경기침체에 따라 위험을 감수하는 글로벌 진출보다는 국내 시장에 치중하려는 안정적인 경영전략이 강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2016년 벤처기업의 주요 매출 경로는 기업간거래(B2B)가 72.9%로 가장 크며, B2B 대상별 비중은 중소・벤처기업간 수요가 대기업 및 1・2차 벤더 보다 컸다.

벤처기업이 중소・벤처기업과의 불공정거래를 경험했다고 응답한 수는 대기업 및 1・2차 벤더로부터 경험했다는 응답보다 증가했으나, 심각성에 대한 체감도는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2016년 벤처기업이 겪은 애로사항 중 자금확보 애로는 하락 추세(2015년 74.8%→2016년 67.8%)이나 인력에 대한 애로를 호소하는 기업이 증가하는 추세(2015년 57.0%→59.9%)에 있다.

벤처기업 유형별로 특성을 비교할 경우, 대부분의 주요 성과지표에서 보증・대출 유형에 비해 벤처투자 및 연구개발 유형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에 대해 중기부는 10인 이하 영세기업에 대한 기술보증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보증을 받아 벤처기업확인을 받은 기업들의 평균 매출액 등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풀이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전체 벤처기업의 규모는 커졌지만, 우리 경제 전반에 걸친 장기 침체와 함께 기업당 성장성・수익성이 둔화되고 안정성은 강해진 것으로 나타났다"며 "벤처기업이 혁신과 성장의 주역으로서 축적된 혁신역량을 성과로 발현하고 제2의 벤처붐을 조성할 수 있도록, 선후배 벤처기업, 벤처 유관기관, 그리고 중기부가 스크럼방식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정성훈 기자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무너진 '의원 불패'에 정치권 동요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로 현역 국회의원은 낙마하지 않는다는 이른바 '의원 불패 신화'가 무너지면서 정치권이 동요하고 있다. 인사청문회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고위공직자 인선에도 난항이 예상된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강 후보자는 전날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해 보고 싶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며 자진 사퇴했다. 이로써 강 후보자는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후 현역 의원 신분으로 낙마한 첫 번째 사례가 됐다. 인사청문 과정에서 현역 의원이 낙마했다는 것은 고위공직자 후보로서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는 의미로 정치적 생명에 치명타를 입을 수밖에 없다. 국회의원으로서 정치적 입지가 크게 흔들릴 뿐 아니라 다음 선거에서 공천을 받는 것도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다. 국민의힘은 "줄곧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거짓 해명에 급급하다가 끝내 피해자에게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없이 도망치듯 사퇴했다"며 강 후보자가 의원직도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현역 의원도 낙마할 수 있다는 선례가 만들어지면서 정치권에서는 인사청문회에 대한 부담감이 고조되고 있다. 여기에 대통령실 인사검증 시스템에 대한 지적도 제기되면서 향후 고위공직자 인선이 더 어려워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 초선 의원은 "청문회를 하면 하루종일 모욕당하고 가정사도 전부 밝혀지고 너무 탈탈 털리니까 우리는 만약에 장관직이 들어와도 하지 말자는 얘기를 했었다"며 "청문회 때문에 자리를 고사하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한 재선 의원은 "정치적 대립이 아무리 심해도 '현역 의원은 지켜준다'는 암묵적 룰이 있었는데 그게 깨진 것"이라며 "국민 눈높이에 맞추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당초 강 후보자는 현역 의원인 점, 이재명 대통령과 친분이 두터운 점 등으로 인해 낙마 가능성이 낮게 점쳐졌다. 그러나 보좌진에 자택 변기 수리, 쓰레기 분리배출 등을 시켰다는 갑질 의혹과 거짓 해명 논란이 잇따라 불거지며 여론은 급속히 악화됐다. 청문회 이후에도 예산 갑질, 교수 시절 무단결근 등 추가 의혹이 제기되면서 파문이 확산됐다. 야당뿐만 아니라 시민단체와 범여권의 지명철회 촉구가 이어졌고, 이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도 하락하면서 결국 강 후보자는 자진 사퇴를 결정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강 후보자의 결단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7-24 15:09
사진
블랙핑크, 美 빌보드글로벌200 1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가 글로벌 톱 클래스임을 증명하면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정상을 꿰찼다고 YG엔터테인먼트가 2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2025.07.22 oks34@newspim.com 미국 빌보드가 SNS를 통해 먼저 공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뛰어(JUMP)'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Billboard Global Excl. U.S.) 차트에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세 번째, 빌보드 글로벌에서 네 번째 1위를 차지하며 두 개 차트에서 동시에 K팝 걸그룹 최초·최다 기록을 쓰게 됐다. 또한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는 스트리밍 1억 2300만 회로 올해 전 세계 여성 아티스트 발매곡 중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특히 빌보드 핫 100에서는 28위에 안착해 주목된다. 앞서 'Ice Cream', 'Pink Venom', 'Shut Down', 'How You Like That', 'Kill This Love', 'DDU-DU DDU-DU', 'Lovesick Girls', 'Sour Candy', 'Kiss and Make Up'이 차트인에 성공했던 바. 이는 팀 발매곡만으로 세운 K팝 여성 아티스트 최다(10곡) 진입 신기록이다. 빌보드뿐 아니라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도 반향이 크다. 블랙핑크는 '뛰어(JUMP)'로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 K팝 그룹 최다 1위 곡 보유라는 신기록을 썼으며, 영국 오피셜 차트에는 자체 최고 순위인 18위로 첫 진입하는 등 주류 팝 시장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유튜브에서도 독보적인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뛰어(JUMP)' 뮤직비디오는 지난 11일 공개 이후 8일 연속 글로벌 유튜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최정상을 지킨 데 이어 주간 차트에서도 1위로 직행했으며, 조회수는 8800만 회를 훌쩍 넘어 1억 뷰 돌파를 눈앞에 뒀다. <빌보드 핫 100, 빌보드 글로벌 200 어떻게 다른가?> '빌보드 핫 100'은 미국 내 종합 싱글 차트로 가장 권위 있는 차트다. 글로벌 차트보다 권위 있는 이유는 미국 내 '라디오 방송 집계'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차트는 성격상 라디오 집계는 불가능해서 스트리밍과 판매가 핵심이지만 '빌보드 핫 100'은 인기도를 가늠하는 라디오 집계가 핵심이다. 빌보드가 집계하는 라디오 방송국의 수만 1,200여 개가 넘는다. 이에 비해 '빌보드 글로벌 200'은 스트리밍이 포함된 차트여서 팬덤의 움직임에 의해 순위가 요동치는 경우가 많다.  oks34@newspim.com 2025-07-22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