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수익률곡선, 연말 막판 누르기...'10년 최저'

기사입력 : 2017년12월28일 08:36

최종수정 : 2017년12월28일 11:05

미국채 10년물과 2년물 수익률격차 50.6bp
10년 최저 50.0bp에 접근

[뉴스핌=이영기 기자] 미국채 10년만기물과 2년만기물의 수익률 스프레드가 급격하게 좁아지면서 수익률곡선 연말 막판 누르기로 시장을 긴장시키고 있다. 지난 6일 10년래 최저인 50bp(1bp=0.01%point)와 남은 차이는 0.6bp에 불과해 역전 여부가 주목된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장기물 수익률이 중단기물보다 더 큰 폭으로 떨어져 수익률곡선이 막판 누리기에 나서는 양상이다. 수익률곡선이 나흘째 평평해지면서 미국채 10년물과 2년물의 스프레드가 50.6bp로 축소된 것.

미국채 수익률 갭 <자료=블룸버그>

연말 포트폴리오 조정 움직임과 소비심리지수 악화의 영향이다. 월말과 연말 보유 채권 듀레이션을 장기화 필요에 의해 채권 장기물 수익률은 낮아지는 반면 2년 이하 단기물의 수익률은 이날 6bp이상이나 올랐다.

다시 10년 최저수준으로 수익률곡선 평탄화가 진행될 지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더불어 채권시장에서 경기전망에 대한 논란이 뜨거워지면서 시장이 긴장하는 양상이다.

최근 중기물 이하 미국채 수익률은 내년 기준금리 인상 기대 및 입찰공급 확대 예상 속에 상승 압력을 받아왔다. 반면 10년 이상 장기물은 수익률은 하락흐름을 지속 중이다. 세제개혁에도 잠재성장률은 개선되지 않고 물가상승률은 억눌려 있을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최근 공개된 통화정책회의 회의록을 보면, 미국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카시카리는 "긴축사이클이 민감한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이같은 환경에서 금리를 올리면 임금증가율이 억제되고 경제활동도 위축될 위험이 커진다"고 강조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국채 수익률곡선이 평탄해지면서 경기 침체가 올 수 있다고 우려하지만 적어도 이번 평탄화 현상만큼은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지난 14일 미국채 10년물과 2년물 수익률 스프레드가 급격하게 좁아지면서 수익률 역전의 전망이 나오는 순간이었다. 일반적으로 수익률 역전이 나타나면 약 1년 뒤 경기침체가 따르기 때문이다.

이런 역전현상은 지난 1970년 이후 총 9차례 있었고 이 가운데 7번의 역전 후 경기 침체가 뒤따랐다고 시티그룹은 분석한 바 있다.

하지만 WSJ은 "국채 수익률곡선을 제외하면 현재로선 다른 경기하강 신호가 나오지 않는다는 점도 인식해야 한다"며 "회사채 시장의 경우 경기 침체가 다가올수록 신용 스프레드가 급격히 벌어지고 디폴트(채무불이행) 비율이 크게 오르는 경향이 있지만, 지금까지는 신용 스프레드가 빡빡한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WSJ은 국채 수익률곡선과 관련해 정말 우려스러운 것은 수익률곡선이 역전됐기 때문에 경기 침체가 올 것이라는 인식 그 자체라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