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진영 기자] 뮤지컬 배우 카이가 새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에서 주인공 황태자 루돌프로 연일 호평 세례를 받고 있다.
지난 19일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 프레스콜에서 카이는 ‘내일로 가는 계단’ 무대에서 풍부한 성량과 정확한 가사 전달력으로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카이는 만인에게 평등하고 자유로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고뇌하는 혁명가로 진중함을, 운명적으로 만난 ‘마리 베체라’와의 연인으로는 순수함을 담아 연기했다. 신념과 사랑 모두 뜻대로 할 수 없어 결국 비극으로 치닫는 결말이 더욱 슬프게 느껴진다.
특히 ‘루돌프’와 ‘마리 베체라’가 스케이트를 타며 데이트하는 신은 눈이 내리는 무대와 사랑스러운 넘버 그리고 배우들의 달콤한 연기까지 삼박자가 고루 맞아 떨어진 명장면이다. 카이는 특유의 눈웃음과 부드러운 목소리로 여주인공 ‘마리 베체라’와 달콤한 드라마를 완성했다.
2011년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로 뮤지컬계의 첫걸음을 뗀 카이는 이후 ‘몬테크리스토’, ‘팬텀’, ‘마리 앙투아네트’, ‘잭 더 리퍼’, ‘삼총사’ 등 대형 뮤지컬 작품의 주역으로 출연하여 차근차근 뮤지컬배우로 무대 경력을 쌓아왔다.
올해는 뮤지컬 ‘몬테크리스토’에서는 차갑고 강렬한 카리스마로 무대와 객석의 분위기를 압도했으며 뮤지컬 ‘벤허’에서는 ‘유다 벤허’역으로 화려한 액션과 드라마틱하고 깊이 있는 연기로 주목받았다.
올 겨울 가장 주목 받는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는 내년 3월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사진=EMK뮤지컬컴퍼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