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일본 제조업 생산성 세계 14위.. 아베노믹스의 '실패'

기사입력 : 2017년12월27일 10:33

최종수정 : 2017년12월27일 10:33

일본, 미국의 68%…한국은 61.5%로 17위

[뉴스핌= 이홍규 기자] '아베노믹스(Abenomics)' 5년차인 일본의 제조업 생산성이 1995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9개국 중 14위를 기록한 것으로 일본 생산성본부가 집계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제조업 생산성은 17위로 나타났다.

<자료=일본 생산성 본부>

지난 26일 자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2015년 현재 일본 제조업의 노동 생산성은 노동자 1인당 명목 부가가치액를 기준으로 했을 때 9만5063달러로 조사됐다고 일본 생산성 본부가 분석했다.

이는 5년 전보다 10% 줄어든 수치로, 미국 13만9686달러의 약 68%에 그치는 수준이다. 자료에서 한국의 제조업 생산성은 8만5930달러로 미국보다 38.5% 낮았다. 스위스가 18만5906달러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았다. 생산성 본부가 분석의 기초로 삼은 OECD 자료는 5년 마다 집계된다.

과거 일본의 제조업 노동 생산성은 1995년과 2000년 각각 선진국 중에서 1위를 기록했지만 2005년에는 7위, 2010년에는 10위로 미끄러졌다. 이어 2015년에는 14위로 추락해 독일과 프랑스, 영국에 추월 당했다.

이처럼 일본의 생산성이 크게 저하된 일차적인 요인은 환율 효과가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숫자가 달러로 표시되기 때문에 엔화 값이 떨어지면 수치도 낮게 나올 수 밖에 없다.

제조업의 생산 공정이 저비용의 신흥국 국가로 옮겨진 것도 생산성이 낮아진 배경이다. 국내 제조업이 만들어내는 부가가치의 확대가 제한되기 때문이다. 생산성 본부는 "이것이 생산성 동향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27일 자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5년간 아베노믹스(제 2차 아베 신조 총리 정권의 경제 정책)의 성과를 다룬 기사에서 노동 생산성 증가율 둔화는 아베노믹스의 주요 실패라고 진단했다.

블룸버그이코노믹스의 마스지마 유키는 "제조업의 생산성은 개선됐지만, 고용의 70%를 차지하는 서비스 분야에서 2003년부터 2016년까지 10% 넘게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현재 일본 정부는 생산성 향상을 정책 목표로 삼고 있다. 정부는 혁신적인 기술에 투자한 기업에 세금 감면 등의 보상을 제공할 방침이다.

<자료=블룸버그이코노믹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