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구단과의 계약을 저울질 하고 있는 오승환의 몸값이 뛰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뉴스핌=김용석 기자] 오승환(35)의 몸값이 뛰고 있다.
스토브 리그의 기조가 불펜 강화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상위권 팀 뿐만 아니라 중하위권 등 들의 구애가 몸값 상승에 한몫 단단히 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불펜 투수와 중간 투수에 대한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후안 니카시오(31)는 시애틀과 2년 총액 보장 연봉 1700만달러에 사인했다. 그의 올 시즌 성적은 5승5패 6세이브 방어율 2.61이다. 2년 1500만달러가 점쳐졌던 콜로라도의 제이크 맥기(31)는 3년 2700만달러에 합의했다. 오승환과 비슷한 나이인 브랜든 킨츨러(33)는 최근 2년 총액 1000만 달러에 도장을 찍었다. 그의 2016~17시즌 성적은 4승5패 46세이브 평균자책점 3.09이다.
오승환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2년동안 7승9패 39세이브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했다. 그는 진출 첫해인 2016년에는 6승3패 19세이브, 방어율 1.92, 올 시즌에는 1승6패 20세이브, 방어율 4.10을 작성했다.
2016년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와 2년 보장액 525만달러에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연평균 약 260만달러의 몸값이었지만 몸값이 2배로 뛸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팬래그스포츠의 컬럼니스트 존 헤이먼은 “오승환의 연봉이 400만 달러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오승환을 찾는 팀은 클리블랜드 등 3~4개이다. 그중 한팀이었던 애리조나는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의 히라노 요시히사(33)를 2년 총액 600만달러에 데려오기도 했다. 요시히사는 올 시즌 57경기에서 3승7패 29세이브 방어율 2.67을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와의 재계약이 불발됐지만 느긋한 행보를 보이는 이유다. 오승환은 한미일 통산 400세이브에 단 4개만을 남겨 놓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