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미국 개미들 ‘밖으로’ 해외 주식펀드 자금 쏠림

기사입력 : 2017년12월23일 04:54

최종수정 : 2017년12월23일 09:18

미국 주식펀드 및 채권펀드 대규모 자금 유출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펀드 투자자들이 아시아 신흥국부터 유럽까지 해외 주식에 목 마른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 펀드에서는 대규모 자금이 유출, 세제개혁안 통과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의 경기 부양 기대가 높아지면서 안전자산이 매력을 상실한 모습이다.

미 달러화<사진=블룸버그>

22일(현지시각) 시장조사 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지난 19일 하루에만 아이셰어 MSCI EAFE(유럽 아프리카 중동) 상장지수펀드(ETF)에서 10억달러 이상의 신규 자금이 밀려들었다. 해당 ETF는 미국과 캐나다 주식을 배제한 상품이다.

뿐만 아니라 같은 날 아이셰어 코어 MSCI 이머징마켓 ETF 역시 6억6400만달러의 자금이 신규로 밀려들었다. 이는 지난 10월 이후 최대 규모다.

코비 글로벌 마켓에 따르면 19일 하루 사이 뉴욕증시에 상장된 해외 주식 관련 ETF로 총 41억달러의 ‘사자’가 홍수를 이뤘다.

사실 미국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선호는 연초 이후 지속된 현상이다. 미국 투자신탁협회(ICI)에 따르면 올들어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로 유입된 자금이 2210억달러로 200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 주식형 펀드 및 ETF에서는 350억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다우존스 지수가 70차례에 걸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뉴욕증시가 천정부지로 상승했지만 실상 투자자들은 ‘팔자’에 무게를 뒀다는 얘기다.

미국 채권 펀드 역시 투자 자금이 해외 주식에 몰려든 사이 일격을 맞았다. 시장조사 업체 EPFR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한 주 사이 미국 채권펀드에서 33억달러에 달하는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승리가 채권시장의 30년 강세장의 종료를 의미하는 것이라는 의견이 힘을 얻었던 2016년 12월 이후 최대 규모다.

세제개혁안이 의회에서 통과된 데 따라 성장 속도가 높아지는 한편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것이라는 의견이 투자자들 사이에 번진 결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에 대한 투자자들의 대응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나틱시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저스의 데이비드 라퍼티 최고시장전략가는 파이낸셜타임즈(FT)와 인터뷰에서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정상화가 점진적일 것으로 예상하지만 시장은 유동성 위축에 부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한 주 사이 선진국 채권펀드에서도 41억달러의 자금이 유출돼 이 같은 주장에 설득력을 실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日 태평양 연안에 쓰나미 경보·대피령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이 러시아 캄차카 반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태평양 연안 지역에 발령했던 쓰나미 주의보를 '쓰나미 경보'로 상향 조정했다. 주의보가 경보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일본 정부는 태평양 연안 쓰나미 경보 지역에 대피령을 내렸다. 일본 기상청은 홋카이도에서 와카야마현에 걸친 태평양 연안 지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그 외 지역은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예상되는 쓰나미 높이는 최대 3미터이다. 지역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북부 제외), 아오모리현 태평양 연안, 이와테현, 미야기현, 후쿠시마현, 이바라키현, 지바현 구주쿠리·외해안, 지바현 내만 등이다. 쓰나미의 가장 빠른 도달 예상 시각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으로, 오전 10시경으로 예상된다. 30일 오전 8시 25분쯤 러시아 캄차카 반도 근해에서 규모 8.7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홋카이도 구시로시 등에서도 진도 2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기상청은 경보나 주의보가 해제될 때까지 바다에 들어가거나 해안가에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일본 태평양 연안부의 쓰나미 경보 지역(빨간색 부분). 노란색은 주의보 [출처=웨더뉴스] goldendog@newspim.com 2025-07-30 10:15
사진
[단독] 내달 12일 정부조직개편안 발표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국정기획위원회의 정부조직개편안 발표가 오는 8월 12일 이뤄질 전망이다. 해체가 유력해보였던 금융위원회는 존치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초 금융위원회의 금융정책 기능을 기획재정부로 이관하고, 남은 기능은 금융감독원과 통합해 금융감독위원회를 신설하는 안이 거의 확실시됐다. 이재명 대통령도 대선 전 금융위의 정책과 감독기능을 분리할 뜻을 밝혔고, 이재명 정부의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위도 이 같은 안을 확정해 대통령실에 보고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3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29 photo@newspim.com 30일 뉴스핌의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국정기획위의 분위기는 다소 바뀌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위의 부동산 대출 규제와 중대재해 예방 제안에 대해 연이어 긍정 평가를 내놓은 것이 변화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정기획위도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한 재논의를 결정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 분위기 변화의 이유는 전문성과 업무 능력 때문이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두달이 되어가는 상황에서 금융위원회의 정책에 대한 대통령의 평가가 높아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 15일 국무회의에서 "적절한 대출 규제로 부동산 안정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금융위원장을 칭찬한 것에 이어, 지난 29일 국무회의에서는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제안한 중대재해 예방 방안에 대해 "기준을 만들어서 대출과 투자에 불이익이 주는 것은 상장회사에 상당한 타격이 돼 효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금융 관련 전문성과 현안 대응력, 정책의 일관성을 위해 금융위를 존치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으며, 현재 국정기획위가 채택한 금융정책과 감독의 완전 분리가 중복 규제, 책임 회피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당 내에서는 금융위가 오히려 기획재정부가 맡고 있는 국제금융 기능까지 관할하는 법안까지 발의됐다. 윤준병 의원은 지난 7월 17일 발의한 정부조직개편안에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했다. 윤 의원은 "기획재정부는 거대 공룡과 같은 조직이니 분리하는 것이 효율적이지만 금융 부문은 국제금융과 국내금융을 하나로 묶어서 한 기관이 전문성을 갖고 하는 것이 의미가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물론 윤 의원이 경제와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기획재정위나 정무위원회 소속이 아닌 국회 농림해양수산식품위원회 소속인데다 국정기획위 내에서도 금융 파트를 담당하는 경제 1분과 위원이 아니라는 점에서 발의된 정부조직개편안의 영향력은 크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정무위원회 의원들은 대부분 금융위의 분리안에 대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와 여당에서는 키를 대통령실이 쥐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대통령실에 의해 정부조직안이 만들어지면 여당에서 이를 비토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한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최근 정부조직개편안 추이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금융위원회는 그동안 계엄이나 탄핵 상황에서도 부지런히 일해왔다. 최근에는 이 같은 노력들을 조금씩 인정받는 느낌도 든다"고 말했다. 국정기획위원회가 8월 14일 임기를 마치는 가운데, 임기 종료일 직전인 12일 경에 정부조직개편안을 발표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여당에서 나온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금융위원회가 존치될지, 아니면 기획재정부와 금융감독원으로 나눠질지 금융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dedanhi@newspim.com 2025-07-30 14:4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