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월가 ‘자금 대순환’ 금융주 펀드 돈잔치

기사입력 : 2017년12월09일 01:05

최종수정 : 2017년12월09일 10:39

세제개혁안 겨냥, IT 펀드도 완만한 자금 유입 회복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트럼프 행정부의 세제개혁안에 대한 기대로 섹터간 자금 순환이 활발한 가운데 금융주가 커다란 반사이익을 얻었다.

관련 펀드로 대규모 자금이 유입, 법인세 인하가 금융 섹터의 수익성을 강화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전망을 반영한 것.

달러화 <사진=블룸버그>

8일(현지시각) 시장 조사 업체 EPFR에 따르면 최근 한 주 사이 금융주 펀드로 15억달러에 달하는 자금이 밀려들었다.

이에 따라 금융주 펀드는 4주 연속 자금 순유입을 기록했다. 신규 자금이 홍수를 이루면서 지난 6일 기준 관련 펀드의 자산 규모가 250억달러를 넘어섰다.

트럼프 행정부가 법인세율을 현행 35%에서 20%로 떨어뜨리는 내용의 개혁안을 통과시킬 경우 금융업종과 소매업, 통신업 등이 커다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월가는 판단하고 있다. 반면 이미 세율이 20%를 크게 밑도는 IT 부문은 이렇다 할 정책 효과를 보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지난주 뉴욕증시의 최고치 랠리를 주도했던 이른바 FANG(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모기업 알파벳)를 필두로 IT 섹터가 강한 하락 압박에 시달렸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매튜 바톨리니 리서치 헤드는 파이낸셜타임즈(FT)와 인터뷰에서 “법인세 인하 이외에 트럼프 행정부의 금융업 관련 규제 완화 움직임과 주요 업체들의 배당 및 자사주 매입 확대 가능성이 맞물리면서 투자자들의 매수 열기를 부추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 2월 임기 만료되는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의 후임으로 선임된 제롬 파월 이사가 지난달 의회 인사 청문회에서 금융업계의 규제 완화 의사를 내비친 데 따라 투자 심리가 한층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최근 자금 동향과 관련해 블랙록의 테리 심슨 전략가는 FT와 인터뷰에서 “밸류에이션이 부담스러운 섹터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업종으로 자금이 이동하고 있다”며 “이와 함께 경제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에 따라 경기민감주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11월 마지막 주 8주만에 첫 자금 유출을 기록한 IT 펀드는 지난주 완만한 자금 유입을 회복했다. 한 주 사이 관련 펀드로 유입된 자금은 2억6400만달러로 파악됐다.

연초 이후 IT 섹터는 36%에 달하는 상승률을 기록해 시장 대표 지수를 크게 앞지른 것은 물론이고 같은 기간 19%의 상승률을 기록한 금융섹터보다 두 배에 이르는 성적을 거뒀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