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해수부가 수사 의뢰"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검찰이 22일 해양수산부를 전격 압수수색하고 나섰다. 세월호 사고 관련 부실 조사에 대해 검찰이 본격 칼을 겨눈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날 오전 9시쯤 해양수산부 기획조정실에 수사관 10여명을 투입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검찰이 해수부를 압수수색한 것은 지난 2014년 '해운비리' 이후 약 3년 만이다.
검찰 관계자는 "해수부가 수사를 의뢰한 건"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검찰 수사관 10여명이 22일 오전 9시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 기획조정실을 압수수색하기 위해 모여 있다. <사진=최영수 기자> |
이날 검찰에 해수부 기조실을 압수수색하고 나선 것은 최근 세월호 사고 부실조사를 수사해 온 검찰의 수사가 정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해수부가 직접 수사를 의뢰했다는 점에 주목된다. 정부가 직접 수사를 의뢰한 것은 검찰 수사를 통해 문제점을 명백하게 밝히고 지난 정부와의 선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해수부 관계자는 "기조실장은 현재 부재중"이라며 당황한 모습이 역력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