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기회의 땅' 베트남 채권, 글로벌 투자자들 눈독

기사입력 : 2017년12월15일 09:01

최종수정 : 2017년12월15일 09:01

베트남 정부·ADB, 채권시장 발전 '발벗고 나서'
연 6%~7% 고성장 '매력'…"달러채 인기 높을 것"

[편집자] 이 기사는 12월 14일 오후 2시55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김성수 기자] 신흥시장이 다시 전세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는 가운데 베트남 채권시장이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될 것이란 기대가 형성되고 있다.

베트남 정부와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 박차를 가하면서 베트남 채권시장에서도 대형 거래가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 10년간 베트남 10년 만기 국채 금리 추이 <자료=트레이딩 이코노믹스>

13일 자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2030 비전을 발표하면서 채권시장 활성화를 위해 법률 체계를 강화하고 투자자에게 더 나은 정보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ADB의 신용보증투자기구(CGIF) 역시 베트남 정부와 더불어 베트남 자본시장이 꽃피게끔 돕고 있다. CGIF는 10개 아세안 국가의 회사들이 현지 통화로 발행하는 회사채를 보증한다. 이미 베트남 회사채 발행 3건을 보증했으며, 규모는 총 2억8000만달러에 이른다. 이 회사채는 10년 만기의 경우 8% 이상의 고정금리를 지급한다.

CGIF의 니시무라 기요시는 "베트남 회사는 CGIF 지원을 가장 많이 받는다"며 "베트남 기관투자자들이 우리에게 15년 이상의 장기 투자 기회를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베트남 채권시장의 최대 거래는 모바일 월드의 6000만달러(1조3500억베트남달러) 규모 회사채 발행이었다. 만기는 5년물이었고 쿠폰 금리는 6.55%로 베트남 채권시장에서는 역대 최저였다. 이 회사채에 투자하겠다는 물량은 1조5000억베트남달러로 발행 규모보다 많았다.

베트남 채권시장은 아직 해외에 많이 개방되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정부가 제도 개혁에 나서고 있고, 베트남 경제 성장률은 연간 6%로 높은 수준이다. 베트남에서 달러 채권 발행 물량이 증가한다면 신흥시장을 향하는 투자 자금이 대규모 유입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응곡 쿠이 베트남 채권시장협회 대표는 "베트남 회사채 시장의 주요 매수자는 아직은 현지 투자자들"이라며 "이들은 시장 점유율이 90%가 넘는다"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 채권시장은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돼 있지 않고 헷징 수단으로서 파생상품도 아직 없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베트남 정부가 역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세금이나 수수료 혜택, 헷징 수단 창출, 정보의 투명한 공개 등을 시도하고 있다"며 "해외 투자자들도 베트남에 눈을 돌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바일 월드 회사채 거래에 참여했던 스탠다드차타드(SC) 은행의 애론 곽은 "베트남 회사채에 대해서 해외 및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며 "현재의 모멘텀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애버딘 스탠다드 인베스트먼트의 마크 베이커 신흥시장 채권 부문 투자 디렉터는 "베트남과 태국에서 달러 채권을 발행한다면 투자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일 것"이라며 "두 나라 모두 글로벌 경기회복의 훈풍을 받고 있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분위기라면 발행 물량이 시장에서 빠르게 소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에서는 지난 2014년 11월 기준 발행된 달러 표시 채권 물량이 10년 만기로 10억달러였다. 2010년에는 10년 만기의 달러 표시 국채 물량이 10억달러였으며, 2013년에는 빈그룹에서 2억달러의 하이일드 채권을 발행했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