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정경환 기자] 중국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방중 이틀째인 14일 아침을 베이징(北京) 시민들과 함께했다.

청와대는 이날 문 대통령 내외가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 인근의 한 현지 식당에서 중국인들이 즐겨먹는 아침 메뉴 중 하나인 유탸오(油条)와 더우장(豆浆)으로 식사를 했다고 밝혔다.

유탸오는 밀가루를 막대 모양으로 빚어 기름에 튀긴 꽈배기 모양의 빵이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말랑한 식감이 특징인 중국 일반시민의 대표적 아침식사다. 일반적으로 더우장(중국식 두유)에 적셔 시식한다.

식당은 용허셴장(永和鮮漿)으로 1996년 개업한 전통 중국 조식 전문점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 내외는 베이징 시민들 사이에서 식사를 하고 담소를 나누는 등 중국 서민들의 아침 일상을 잠시나마 체험함으로써 마음으로 중국인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고 말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중국에서 일상화돼 있는 모바일 결제시스템으로 식대를 결제, 나날이 발전하는 중국의 핀테크 산업도 체험했다.

중국에선 쇼핑과 교통 등 모든 영역에서 모바일 결제시스템 이용이 일상화돼 있다. 노점상에서 파는 1위안(약 160원)짜리 간식도 모바일 결제가 가능하다.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14일 베이징 현지 식당에서 노영민 주중대사와 아침식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