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사진), MLB LA 에인절스 선택... 그를 움직인 건 ‘투타 겸업'. <사진=AP/뉴시스> |
오타니 쇼헤이, MLB LA 에인절스 선택... 그를 움직인 건 ‘투타 겸업'
[뉴스핌=김용석 기자] 오타니 쇼헤이의 행선지는 LA 에인절스였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12월9일(한국시간) 오타니의 에이전트 CAA를 통해 “오타니가 LA 에인절스와의 계약을 결정했다. 오타니가 메이저리그에서의 목표를 이루게 할 최선의 팀이 에인절스라고 생각해 최종 결정했다. 관심을 보여준 많은 구단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투타 겸업 ‘야구 천재’ 오타키에 대해 메이저리그 7개 구단(LA 에인절스, LA 다저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애틀 매리너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텍사스 레인저스, 시카고 컵스)이 영입 경쟁을 펼친 결과였다.
오타니가 LA 에인절스가 마음을 결정한 것은 “자유롭게 투타를 해도 좋다”는 약속이었다. 오타니 에이전트 측은 “에인절스가 오타니가 자신이 세운 목표를 향해 나아갈 환경을 만들어주기로 했다. 투타 겸업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자유롭게 타자로 나설 시간과 투수로 나설 시간을 정하도록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에인절스는 실리도 함께 챙겼다. 오타니 소속팀 니혼햄에 2000만달러(약 219억원)의 포스팅 비용만 내면 된다. 또한 25세 미만의 외국 선수에 대해 연봉과 계약금 액수를 제한하는 메이저리그 노사협정에 따라 에인절스는 오타니에게 계약금 231만5000달러(25억3천만원)만을 주게 된다. 또 MLB 노사협정에 따른 연봉 산정으로 최저 금액을 받게 된다. 2017년 MLB 최저연봉은 54만5000달러(약 6억원)이다.
오타니는 투타 겸업 선수이다. 투수로 시속 160㎞대의 강속구와 함께 포크볼을 구사한다. 2015년에는 다승과 평균자책점, 승률 3관왕에 오르는 등 일본프로야구에서 5년동안 42승 15패 평균자책점 2.52를 작성했다.
또한 타자로서도 48개의 홈런과 함께 166타점을 작성하는 등 탁월한 기량을 갖고 있다. 그는 외야수와 지명타자로 통산 403경기에 출전, 2016년에는 정규리그 MVP를 품에 안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