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회·MG손보 "매각 검토하는 단계 아니야"
KB증권도 매각주관사 아닌 재무구조개선주관사
[뉴스핌=김은빈 기자] MG손보가 유상증자를 앞두고 다시 매각설에 휩싸였다. 6일 새마을금고중앙회와 MG손보 측은 모두 매각설을 부인했다.
이날 투자은행(IB)업계에서는 새마을금고중앙회가 MG손해보험을 매각하기로 결정하고, KB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다는 얘기가 나왔다. 매각대상으로 언급된 건 새마을금고중앙회와 사모펀드(PEF) 자베즈2호유한회사가 보유한 MG손해보험 지분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와 MG손보 양 측은 모두 매각설을 부인했다. 모두새마을금고 관계자는 “매각을 검토하지 않고 있으며 유상증자를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MG손보 관계자 역시 “12월 내로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으며 확실하다고 보고있다”며 “현 상태에서 매각은 검토되고 있지 않은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KB증권은 매각주관사가 아니라 재무구조개선주관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손보사의 경우 자본확충에 대한 니즈가 있기 때문에, 재무구조개선주관사 역시 자본확충에 중점을 두고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을 검토하는 단계는 아닌 셈이다.
MG손해보험이 이처럼 매각설에 휘말린 이유는 낮은 지급여력비율(RBC) 때문이다. 지난 9월말 기준 MG손보의 RBC는 115.61%로 업계 최하위다. 금융감독원이 권고하는 기준은 150%이다.
이에 새마을금고중앙회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5차례에 걸쳐 2293억원의 유상증자를 추진했지만 RBC비율은 개선되지 못했다.
MG손보는 지난 2013년 자베즈파트너스가 그린손해보험을 인수하면서 출범했다. 인수주체는 자베즈파트너스지만 펀드의 주요 투자자가 새마을금고중앙회였기에 중앙회 측이 사실상 주도했다.
[뉴스핌Newspim] 김은빈 기자 (kebj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