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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사이클, 밟아도 칼로리 소모량 '엉터리'…만도 제품 '프레임 파손'

기사입력 : 2017년12월05일 12:00

최종수정 : 2017년12월05일 12:00

전 제품 칼로리 소모량 표시 '부정확'
차체강도 안전기준에 '부적합'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운동기구 ‘헬스사이클’의 칼로리 소모량 표시가 엉터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만도스포츠 제품의 경우는 프레임 파손 등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평가됐다.

5일 한국소비자원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의뢰받아 조사한 ‘헬스자전거 비교정보 생산결과’에 따르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8개 업체, 11개 모델의 칼로리 소모량 표시가 부정확했다.

먼저 입식 제품에서는 와이앤에이치(YA-250), 이고진(395), 중산물산(EX621), 은성헬스빌(SP-7300), 한성앤키텍(K-6U) 모델의 칼로리 소모량 표시 정확도가 떨어졌다.

접이식의 경우는 와이앤에이치(YA-150), 이고진(E104), 중산물산(EX900), 만도스포츠(에스라인 슬림바이크 BK8068), 삼천리자전거(에스라인 4), 이화에스엠피(유승옥 프리미엄 엑스바이크 하이브리드) 제품의 표시가 부정확했다.

제공=한국소비자원

소비자원 측은 “운동 강도, 시간, 속도와 상관없이 총 페달 회전수가 동일할 경우 동일한 칼로리를 소모한 것으로 표시됐다”며 “운동자가 실제로 소비한 칼로리를 표시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에스라인 슬림바이크의 경우는 안장을 250kg으로 5분간 누를 경우 이를 지탱하는 프레임이 파손됐다. 또 안전확인번호, 판매자명 등 표시사항도 없어 안전기준에 부적합하다는 게 소비자원 측의 설명이다.

해당업체는 해당 제품의 판매를 중지하고 판매된 제품은 홈페이지 공지 등 무상 AS 실시를 알려온 상태다.

이용주 소비자원 기계금속팀장은 “현재 시중에는 다양한 모델과 가격의 제품이 판매되고 있으나, 제품 간 품질 차이를 알 수 있는 객관적인 품질정보는 부족한 실정”이라며 “삼천리자전거, 이화에스엠피, 중산물산, 한성앤키텍 4개 업체가 기술개발을 통해 칼로리 소모량 표시 정확성 향상에 노력할 것임을 알려왔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규하 기자 (jud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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