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상반기 주택 시장 전망' 설문조사
[뉴스핌=김지유 기자] 부동산114가 7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상반기 주택시장은 매매와 전세 모두 보합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대책 가운데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의 파급력이 수요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6~24일 전국 721명을 대상으로 '2018년 상반기 주택 시장 전망'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57.28%가 내년 상반기 주택 매매가격이 보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상반기 주택 매매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자 비율은 18.72%, 하락할 것이라는 비율은 23.99%로 집계됐다.
매매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는 이유는 서울 강남 재건축 상승(29.63%), 실수요자 매매전환(25.19%), 국내 경기 회복 전망(22.96%)이 꼽혔다.
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보는 이유로는 대출 규제 및 금리 상승(39.31%)이 가장 높았다. 입주 등 주택 공급과잉(21.97%), 정부의 각종 규제 정책(17.92%)이 뒤를 이었다.
2018년 상반기 주택시장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자료=부동산114> |
내년 전세가격이 보합할 것이라는 비율은 53.81%, 상승은 25.10%, 하락은 21.08%로 조사됐다.
전세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 이유로는 매수심리 위축으로 인한 전세거주(43.65%)가 가장 많았다. 전세물건 공급부족(17.13%), 분양을 위한 일시적 전세거주(15.47%)가 뒤를 이었다.
전세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 이유는 입주물량과 미분양 증가(64.47%), 매매가격 약세로 전세가격 조정(13.82%), 높은 전세가로 인한 임차보증금 반환 리스크(6.58%)다.
정부가 올해 하반기 발표했던 부동산대책 가운데 내년 주택시장의 파급효과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 제도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20.11%)가 꼽혔다. 투기과열지구·투기지역 추가 지정(19.14%)에 대한 응답 비중도 높았다.
이어 신(新)총부채상환비율(DTI) 시행(16.50%)과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 시행(12.62%), 중도금대출 보증요건 강화 및 보증비율 축소(9.85%)가 꼽혔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