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국제유가가 1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가 현재 이행 중인 감산을 내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하면서 유가는 상승 압력을 받았다.
원유 <사진=블룸버그> |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96센트(1.67%) 상승한 58.36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월물은 1.10달러(1.76%) 오른 63.73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OPEC 회원국이 비회원국 대표인 러시아와 하루 180만 배럴의 감산을 내년 말까지 이어가기로 하면서 유가는 상승 압력을 받았다.
TD증권의 바트 멀렉 글로벌 원자재 수석 전략가는 블룸버그통신과 전화인터뷰에서 "산유국이 이행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할 이유가 없다"면서 "시장은 2018년이 다가오며 시장이 빈틈이 없어질 것을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US뱅크자산운용의 마크 왓킨스 매니저는 "OPEC은 자신들의 결정에 대한 신호를 잘 보냈다"면서 "그들이 향하는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적었다"고 지적했다.
유전 정보서비스업체 베이커휴스는 이번 주 미국에서 가동 중인 원유 시추장비가 2개 증가한 749개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