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심지혜 기자] 중국의 저가 공세로 발주 경쟁에서 밀린 국내 조선소들이 기술력을 앞세워 경쟁 우위를 가지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은 1일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조선해양의 날 기념행사 자리에서 기자와 만나 “중국을 가격으로 이기기는 어렵다”며 “실력으로 이기겠다”고 밝혔다.

이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발주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 조선소들을 의식한 발언으로 분석된다.
지난 30일에도 국내 선사 팬오션은 초대형광석운반선(VLOC) 6척을 중국에 발주했다고 밝혔다. 중국 조선소가 제시한 가격이 국내 보다 10%가량 낮았기 때문이다.
중국 조선소가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으로 경쟁에 나선데다 금융권을 통해 저렴한 금리로 선박 건조 비용을 지원하는 정부 지원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또 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은 중국과의 경쟁에서 “이길 방법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강 사장은 “중국도 이익이 나는 수주는 아니었을 것”이라며 “재료비나 인건비, 경비를 따져보면 계산이 안 맞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은 내년 선박 수주 상황은 올해 보다 나아질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선박을 건조하는 도크는 지속적으로 비어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배를 건조하는 데에는 약 2년 동안의 기간이 필요한데, 지난해 극심한 수주 절벽을 겪었기 때문이다.
박 사장은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많은 수주를 하겠지만 도크는 빌 것 같다”며 “지난해 수주 못한 것이 내년에 반영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