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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빈 수협은행장 "공적자금, 세금 줄면 조기상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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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금융 강화…"소형 영업점 늘릴 것"

[뉴스핌=이지현 기자] 이동빈 수협은행장이 공적자금 조기상환 의지를 드러냈다. 연간 최대 3000억원의 이익을 내고, 공적자금 상환에 들어가는 배당금에 대해 손비인정을 받으면 공적자금 상환 시기를 5~6년 내에는 상환이 모두 가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1일 이동빈 행장은 수협은행 1주년 출범 기념식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배당금 손비인정 법안이 올해 통과되지 못했다"면서 "의원들도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는 만큼 내년에는 통과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비가 인정되고, 수협은행이 연간 최대 3000억원의 이익을 낸다고 가정하면 5~6년 안에 공적자금 상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협은 지난 1997년 IMF 외환위기 때 1조1581억원의 공적자금을 수혈받았다. 하지만 지금까지 수협중앙회가 지금까지 상환한 공적자금은 127억원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당초 수협에서는 공적자금 상환 기간을 10년 정도로 잡고 있었던 것.

수협은행은 배당금이 비용으로 인정되면 연간 310억원 정도의 세금이 줄어들어 공적자금 상환 기간이 5년 가량 단축될 것이라고 밝혔다.

수협은행이 1일 출범 1주년 기념식 및 기자간담회를 가졌다.<사진=이지현 기자>

이 행장은 이날 소매금융 위주의 영업전략을 추진하겠다고도 했다. 이를 위해 본부 조직개편도 추진할 예정이다.

그는 "아직 자세한 것을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개인부문과 기업 부문으로 나눠 조직을 개편할 생각"이라면서 "영업점도 허브앤스포크 방식으로 기업여신이나 자산관리(PB)분야는 허브로 넘기고, 아파트 밀집지역 등에는 5명 규모의 작은 지점들을 만들어 리테일만 하도록 해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협은행은 소매금융 강화를 위한 IT 기반 구축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동빈 행장은 "그동안 모바일뱅크를 가지고는 있었지만 한도나 금리 부문이 경쟁력이 있지는 않았다. 이를 지난달 29일 개편해 재오픈했다"면서 "IT쪽 여신은 금리와 한도가 핵심 경쟁력인 만큼, 시중은행처럼 경쟁력있는 상품을 만들고 광고 홍보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행장은 시중은행에 있다가 수협은행장에 지원한 이유에 대해 묻자 "시중은행에서 여신과 심사, 인사, 감사 등 본부 업무와 영업점 업무를 두루 경험했다"면서 "수협은행 사업구조나 재무제표를 분석해 보니 그 간 쌓아온 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구조라고 생각해 지원했다"고 밝혔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부금회에 대해서는 "부금회의 존재를 언론을 통해 알게됐다"면서 "부금회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고 있는 바는 없으며, 부산에서 대학을 나오다 보니 같이 거론되는 것 같다"고 답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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