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속보

더보기

"체질 바뀐 신흥국, 경기순환주가 유망" - 월가 매니저들

기사입력 : 2017년12월01일 11:18

최종수정 : 2017년12월01일 11:18

"방어주 고평가, 경기순환주에 주목"
"중국 인터넷, 정책 위험에도 유망해"
"인도 옥석가리기 필요"

[편집자] 이 기사는 11월 27일 오후 2시43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 이홍규 기자] 월가의 투자 전문가들이 내년에도 신흥국 증시가 랠리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견했다.

올해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 브라질 탄핵 위기 고조, 인도 화폐 개혁 여파 등으로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상존해 있는 상태지만, 여러 개혁 조치로 체질 개선 이뤄졌고, 경제 여건도 전반적으로 회복하고 있는 만큼 투자 자금이 계속 유입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다만, 선진국 증시와 마찬가지로 내년에는 올해 같은 폭발적인 상승장은 기대하기 힘들다는 의견이 많다. 올해 MSCI 신흥시장지수 상승률은 34%로, 미국 S&P500지수 16%를 두 배 넘게 앞지른 상황이다. 많이 오른 경기 방어 업종은 팔고, 순환주를 매입하라는 조언이 나왔다.

지난 25일 자 월가 유력 주간지 배런스에 따르면 최근 투자전문가 대담에서 매슈스 아시아그로스와 매슈스 이머징아시아펀드의 공동 매니저 이시다 타이조와 GOG파트너스 신흥시장 주식형펀드를 운용하는 라지브 자인, 드리하우스 신흥시장 그로스펀드의 하워드 슈왑 공동 매니저, JP모간 신흥시장에쿼티의 레온 아이들만 공동 매니저는 이러한 견해를 공통적으로 내놨다.

◆ 대외 취약성 감소·실적 개선… 경기순환주 주목

매니저들은 공통적으로 지난 2013년 때보다 신흥국의 대외 취약성이 감소했다고 입을 모았다. 상장 기업 회사채의 약 3분의 2가 달러가 아닌 현지 통화 표시로 발행돼 미국 금리 인상에 덜 취약해졌다. 또 브라질의 국영 기업 매각과 노동법 개정 착수, 러시아 중앙은행의 보수적 통화 정책, 중국의 부동산 과열 방지, 인도의 재정 건전화 개혁에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신흥국 일부 섹터에서 과열의 조짐이 보이지만 지역 증시의 주가수익배율(PER)이 12배로 미국의 18배와 유럽의 14배보다 낮고, 지난 7년간 실적 개선이 부재했던 상황에서 순익 증가세가 나타나고 있는 만큼 이는 앞으로 2년간 신흥국 증시에 긍정 요인이 될 것이라고 봤다.

기초 소비 등 경기 방어 업종이 과대 평가됐다는 의견이 나왔다. 지난 수년간 투자자들이 안정적인 성장에 초점을 둔 탓에 방어 업종에 투자금이 몰렸지만, 이제는 업종 전반에 걸쳐 실적이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경기 방어보다 경기순환 업종을 주시할 때라는 조언이다.

자인 매니저는 "브라질 주류회사 암베브의 경우 마진이 줄고 있고 매출 성장도 없다"면서 "인도의 담배 회사 ITC 역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대신 그는 인도네시아의 민영 은행 BCA처럼 조금 더 경기 순환적이고 재무 상태가 건전한 기업이 더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자료=배런스>

◆ 중국 인터넷 기업 최선호… 인도는 옥석가리기 필요

국가 별로는 중국과 인도에 큰 관심이 쏠렸다. 특히 중국의 경우 지난달 폐막한 공산당 대회 결과를 놓고 기대와 우려의 시각이 교차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권력을 강화한 만큼 그의 과잉설비 축소 정책도 가속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던 한편, 기술 기업에 대한 정부 개입이 강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했다.

다만 매니저들은 정부 개입 위험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대형 인터넷 기업들을 크게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알리바바와 텐센트처럼 성장하는 기업은 찾기 힘들다는 의견과 정부의 개입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는 주장이 그 이유로 제시됐다.

아이들만 매니저는 "회사가 소비자와 더 가까울 수록 정부가 개입할 확률은 낮아진다"면서 "정부가 국민에게 위챗(메시징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없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시다 매니저는 대형 전자상거래 업체보다 규모가 작은 바오쭌을 선호 종목으로 제시했다.

인도에 대해선 주가가 더 이상 저렴해 보이지 않고 일련의 개혁으로 단기간 경제적 충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옥석 가르기'가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왔다. 전자주민증과 은행 계좌 부여, 화폐 개혁, 단일 상품서비스세(GST)에 이르기까지 정부가 시행한 개혁들의 수혜주 선별 작업이 요구된다는 진단이다.

아이들만 매니저는 전자주민증 부여로 인더스인드뱅크와 같은 은행 업종의 고객 서비스 비용이 줄 수 있다고 기대했고, 이시다 매니저는 GST의 실시로 PC주웰러 같은 상장 보석 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에 세금을 내지 않던 가족 경영 귀금속 업체의 수익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정부의 국영은행 자본 재확충 조치로 민간 은행의 경쟁이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시됐다. 또 신용 증가율의 대부분이 소비자 부문에서 나오고 있는 것은 은행 부문의 잠재적 위험으로 거론됐다. 그럼에도 자인 매니저는 "업계 최고인 HDFC은행을 여전히 선호한다"며 반면 "다른 은행들의 무수익여신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자인 매니저는 인터글로브 에비에이션(인디고)을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 인도서 '과시적 소비'가 나타나고 있고, 소비자 '경험' 분야서 더욱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세계에서 좌석 마일당 비용이 가장 낮은 인디고의 인도 시장 점유율은 2006년 '제로(0)' 상태에서 최근 40%까지 폭발적으로 늘어난 상태다.

<자료=배런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