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스타

속보

더보기

[스타톡] '반드시 잡는다' 백윤식 "전 아직도 '~ing' 입니다"

기사입력 : 2017년11월29일 16:48

최종수정 : 2017년12월01일 08:16

[뉴스핌=장주연 기자] 영화 ‘범죄의 재구성’(2004) 김선생, ‘싸움의 기술’(2005) 오판수, ‘타짜’(2006) 평경장, ‘관상’(2013) 김종서, ‘내부자들’(2015) 이강희까지. 매 작품 강렬한 연기로 독보적 캐릭터를 창조해 온 그가 이번에는 스크루지로 돌아왔다. 월세 챙기기 바쁘고 매일 “205호!”를 찾아 헤매는.

배우 백윤식(70)이 신작 ‘반드시 잡는다’로 극장가를 찾았다. 29일 개봉한 이 영화는 30년 전 미제사건과 동일한 수법의 살인이 시작되자 동네 터줏대감과 전직 형사가 범인을 쫓는 미제사건 추적 스릴러. 제피가루의 인기 웹툰 ‘아리동 라스트 카우보이’를 원작으로 했다.

“소재가 특별해서 좋았어요. 충무로에는 없던 거라 그 부분을 높이 평가했죠. 다만 첫 시나리오를 보고는 긴가민가했어요. 초고는 지금과 달랐거든요. 그러다 원작을 봤죠. 그걸 들여다보면서 작품 후기까지 보게 됐고 완전히 빠져들었죠. 물론 원작보다 중요한 건 각색본이고 영화 전체였어요. 영화화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날개를 달아야 하니까 감독은 감독대로, 배우는 배우대로 함께 연구해갔죠. 그렇게 미팅을 통해 무르익어 가는 과정을 거쳤어요.”

극중 백윤식이 열연한 캐릭터는 심덕수. 뛰어난 열쇠공이자 아리동에서만 한평생을 살아온 동네 터줏대감이다. 꼬장꼬장한 성격으로 동네 주민에게는 인심을 잃었지만, 또 한평생 그렇게 살아온 덕에 아리연립맨션의 건물주가 됐다. 알고 보면 따뜻한 구석도 없지는 않다.

“사실 우리 주위에 심덕수 같은 인물이 많아요. 워낙 많이 봐와서 괴리감은 없었죠. 심덕수의 경우 자수성가한 캐릭터라 자기관리가 철저해요. 열쇠 수리공이자 빌라 소유주잖아요. 그렇게 자수성가하는 사람들은 짠 부분이 있죠. 귀여운 스크루지랄까요?(웃음) 근데 또 보면 속은 깊어요. 사실 우리 사회에도 열심히 사는데 꼬장꼬장한 그런 분들 있잖아요. 그러면서도 자기 관리 철저하고. 훌륭한 분들이죠.”

영화의 하이라이트, 액션 이야기도 빠질 수 없었다. 심덕수로 분한 백윤식은 스쿠터를 타고 질주하는가 하면, 성동일, 천호진 등 후배 배우들과 몸싸움을 하는 등 다양한 액션 연기를 선보였다. 물론 처음은 아니지만, 이렇게 처절한(?) 액션은 그에게도 낯설었다.

“육체적으로 크게 힘들진 않았어요. 무술팀들이 있으니까. 다들 전문가들이라 그 친구들과 지도를 봤죠. 직접 소화한 거야 완성도 있게 하면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으니까요. 또 액션이 처음도 아니고요. 다만 그간은 일당백, 거침없고 장악하는 액션이었다면 이건 본능적인 액션이었죠. 목숨 내놓고 정신력으로 부딪히는 거예요. 일어나서 또 하고 또 하고. 막상 할 때는 몰랐는데 지금 보니 꽤 많이 부딪혔더라고요(웃음).”

백윤식의 액션 연기는 자연스레 ‘중·노년 버디물’이라는 주제로 이어졌다. 실제 ‘반드시 잡는다’는 70년 노인과 50대 중년을 범죄 스릴러 전면에 세웠다는 이유로도 크게 호평받았다. 위험한 모험이었지만, 충무로 전체를 놓고 볼 때 분명 의미 있는 시도였다.

“노년층이 주인공인 작품이 많지 않다고 해서 아쉽진 않아요. 그건 억지로 되는 건 아니죠. 사회적 흐름이 있고 업계 마인드가 있으니까요. 다만 할리우드에는 이런 케이스가 많죠. 반가운 건 우리도 그쪽으로 점점 가고 있다는 거예요. 투자·제작자의 마인드도 관객 정서도 바뀌고 있죠. 이런 여건이 완전히 형성된다면 더 다양한 작품도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이왕이면 ‘반드시 잡는다’가 거기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으면 하고요.”

1970년 KBS 8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어느새 47년째. 문득 반세기에 가까운 시간 동안 연기를 해오면서 변하지 않은 백윤식만의 철칙이 궁금해졌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면서 마지막으로 그 질문을 던졌다. 

“그런 건 없어요. 그냥 전 자연인이죠. 하하. 내추럴하게 어디 틀에 박히지 않고 내 직업에 충실하면서 최선을 다하면서 그렇게 사는 겁니다. 다만 항상 진행형이라는 생각은 해요. ~ing 진행형. 전 아직도 제 연기가 변할 거라 믿죠. 크게 보면 종합 예술 아닙니까. 그 안에서 저의 소소한 움직임은 창작 활동이고요. 창작이라는 건 계속 진행하면서 만들어가야죠. 항상 진행형이니까 주변 여건만 맞으면 또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웃음).”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사진=NEW>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