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병원도 의사도 꺼리는 중증외상센터…예산지원 멈추면 악순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올해 중증외상 전문 진료체계 구축 예산 101억 '불용'
40억은 병원 지원 없어서, 60억은 의사 지원 없어서

[세종=뉴스핌 이고은 기자]2018년도 중증외상 전문 진료체계 구축 예산 39억2000만원 삭감됐다. 올해 101억 불용이 났다는 것이 이유다. 의료계 관계자들은 병원도 의사도 중증외상센터를 꺼리기 때문에 난 불용에 대해 문제 해결 대신 단순히 예산을 삭감하는 것은 악순환을 일으킨다고 입을 모은다.

복지부 관계자는 28일 불용예산에 대해 "권역외상센터 설치를 지원하는 병원이 없어 시설설치비 약 40억원이 남고, 중증외상센터에 지원하는 의사가 없어 인력지원비 약 60억원이 남았다"고 설명했다.

올해 중증외상 전문치료체계 구축예산은 추경까지 더해 총 439억6000만원이다. 애초 복지부는 내년도 예산으로 기재부에 올해 예산보다 증가한 446억5900만원을 요구했다. 그러나 기재부는 101억 불용을 이유로 올해보다 8.9% 삭감한 400억4000만원을 정부안으로 제출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경남권역에 권역외상센터가 없어 지난 9월 의료기관을 상대로 설치지원 사업 공모를 했으나 지원이 없었다"면서 "권역외상센터로 선정이 되면 80억원 정도가 시설설치비로 지원되는데 40억 정도가 불용이 났다"고 말했다.

나머지 60억은 정부가 중증외상센터 전문의 상대로 편성해놓은 예산보다 실제 전문의 채용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했다.

이국종 교수 <사진=뉴시스>

의료계 관계자들은 충분한 권역외상센터가 확충돼야 병원도 의사도 외상센터를 피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서는 외상센터를 적자의 원흉으로 만드는 수가체계 개편과 간호사와 응급구조사 등 필요인력에 대한 충분한 지원이 필요하다.

복지부는 이국종 교수가 지적한 문제점들에 대해 개선하겠다고 팔을 걷어붙였다. 복지부는 지난 26일 센터 인력운영비를 추가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의료시술 과정에서 진료비가 과도하게 삭감되지 않도록 수가체계를 다듬겠다고 밝혔다.

권역외상센터가 늘어나야 외상센터에 근무하는 의사들의 업무 부담도 줄어든다. 그러나 충분한 확충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 복지부는 현재까지 권역외상센터 16개소를 선정했으나, 이중 시설과 인력 기준을 맞춘 병원은 아직 9개소뿐이다. 경남권에는 올해 공모를 했으나 선정하지 못했다.

2014년 이후 선정된 병원 5개소는 아직 시설 및 인력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중증외상 전담센터의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경북대병원의 경우 2012년 권역외상센터로 선정됐으나, 헬리패드 설치 문제로 지정이 5년째 지연되고 있다.

복지부의 설치지원 사업 공모를 통해 권역외상센터로 선정된 후 정식 지정되기 전까지는 보통 3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응급실 외에 별도의 시설을 마련해야 하고, 법적 필수시설로 닥터헬기가 이착륙할 헬리패드(Helipad)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경북대병원은 헬리패드 설치 문제로 지정이 5년째 지연되고 있다. 병원 본관 건물이 문화재로 지정된 탓에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야 하고, 주변이 도심지라 지방 항공청의 승인 등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경북대병원은 내년 상반기 헬리패드 공사가 완료돼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5월 1일 '노동절' 법정 공휴일 된다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공무원과 택배 기사 등에게는 휴일이 아니었던 5월 1일 노동절이 법정 공휴일이 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24일 법안소위원회를 열고 노동절을 법정 공휴일로 지정하는 공휴일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공무원도 노동자다! 5.1. 노동절 휴무 보장하라'는 현수막이 정부세종청사 앞에 걸려있다. [사진=뉴스핌 DB]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행안위 법안1소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드디어 반쪽짜리 노동절이 온전한 노동절이 됐다"며 "아직 본회의 등이 남아 있지만, 올해부터 5월 1일 노동절에 모든 일하는 사람들이 제대로 쉴 수 있게 되는 데 큰 걸음을 내디뎠다"고 전했다. 윤 의원은 "관련 법을 심사하는 행안위 법안1소위 위원장으로 그간 엄청나게 많은 문자 메시지 등을 받았다. 야당이 선뜻 법안 처리에 동의해 주지 않아 목소리를 높이는 일도 있었다"며 "쉽지 않은 과정이었기에, 개인적으로도 오늘 법안 처리가 더욱 뜻깊다. 일하는 사람이 제대로 대접받는 세상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동절은 지난 1994년에 유급휴일로 법제화됐지만 법정 공휴일은 아니어서 실제 법적으로 쉴 수 있는 것은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한정됐다. 이에 대표적으로 공무원 등에게는 휴일이 아니었다. 이번 공휴일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으면 올해 5월 1일 노동절부터 법상 근로자 여부와 무관하게 모든 국민이 휴일로 보낼 수 있게 된다. kimsh@newspim.com 2026-03-24 14:11
사진
뉴스핌 4월 9일 '서울이코노믹포럼' [서울=뉴스핌] 김범주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오는 4월 9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14회 서울이코노믹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이재명 정부, AI 시대 신성장 동력 빌드업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AI(인공지능), 정치 정쟁 해소, 주거복지, 지방경제 등 각 분야에서 전문가로 인정받는 여야 정치인들이 참여해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전략을 논의한다. 행사는 오전 9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총 5개 세션 토론과 강연으로 진행된다. 포럼에서는 인공지능(AI) 시대의 국가 전략과 정치·사회 구조 개혁 방향을 폭넓게 논의될 예정이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AI 혁명 도래, 교육과 사회는 뭘 준비해야 하나'를 주제로 토론이 열린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차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토론자로 참여하며 윤동열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가 사회를 맡는다. AI 기술 확산이 노동시장과 교육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진단하고 인재 양성 전략과 사회 제도 개편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정치 정쟁에서 실용으로 대전환'을 주제로 여야 정치권 인사들이 토론에 나선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참여한다. 윤종빈 한국정치학회장이 사회자로 나선다.  해당 세션에서는 정치 양극화와 정쟁 중심 정치 구조를 넘어 경제 성장과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한 정치 시스템의 전환 방향이 논의될 전망이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주거 복지는 저출산 극복의 필수품…여야 합의로 중장기 플랜 만든다'를 주제로 토론이 진행된다.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참여하며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가 사회를 맡는다. 주거 안정 정책이 출산율과 인구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중심으로 장기적인 주거 정책 방향과 정치권 합의 가능성이 논의될 예정이다. 네 번째 세션에서는 '지방경제 살려 한국의 잠재성장률을 키우자' 주제로 지역균형 발전과 산업 전략을 다룬다.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이 토론에 참여하며 채지민 성신여대 지리학과 교수가 사회와 주제 발표를 맡는다. 해당 세션에서는 신내생적 산업 전략과 창업 생태계 구축을 중심으로 지방경제의 새로운 성장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마지막 다섯 번째 세션에서는 '100년 만에 다시 엄습하는 파시즘'을 주제로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국가경제자문회의 의장이 강연을 진행한다. 홍 의장은 글로벌 정치경제 질서 변화와 민주주의 위기, 극단주의 정치 확산이 경제와 사회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진단할 예정이다. 포럼은 뉴스핌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뉴스핌은 포럼 참가자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wideopen@newspim.com 2026-03-23 11:0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