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협회에 이어 생보도 관 출신 회장 가능성 높아
2차 회추위(30일)서 최종후보자 결정될 수도
[뉴스핌=김은빈 기자] 생명보험협회가 관(官) 출신 ‘올드보이’에게도 회장 후보 문호를 개방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손보협회가 회장으로 전직 장관급 인사를 선임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사진=생명보험협회> |
24일 생보협회는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첫 회의를 열고 후보 자격과 향후 일정 등을 결정했다.
회추위는 차기 회장을 선임하는 데 있어 민관출신을 가리지 않고 폭넓게 후보군을 살펴보기로 했다. 지난 2014년 협회장 선임에서는 민간 보험사 최고경영자(CEO) 출신만으로 제한했다. 세월호 참사 여파로 관피아 낙하산 논란이 거셌던 까닭이다.
하지만 앞서 손보협회가 관료출신인 김용덕 전 금융감독위원장을 회장으로 선임하면서, 생보협회장도 관 출신으로 무게가 쏠리고 있다.
회추위는 오는 30일 2차 2차 회의를 열고 차기 회장 후보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다. 다만 이수창 현 생보협회장의 임기가 다음달 8일로 촉박한 만큼 2차 회의 때 최종 후보자가 결정될 가능성도 있다. 의견이 일치되지 않을 경우엔 회의기 한 차례 더 열릴 수 있다.
한편, 이날 회추위 위원장으로는 차남규 한화생명 부회장이 선출됐다. 회추위는 삼성생명·한화생명·교보생명·NH농협생명·동양생명 등 5개 이사사 대표와 김헌수 보험학회장, 장동한 리스크관리학회장 등 7명으로 구성됐다.
[뉴스핌Newspim] 김은빈 기자 (kebj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