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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김영삼 전 대통령, '민주주의 새벽' 불러온 분"

기사입력 : 2017년11월22일 14:39

최종수정 : 2017년11월22일 14:39

고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2주기 추도사

[뉴스핌=노민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김영삼 전 대통령은) 독재의 어둠을 깨치고 민주주의의 새벽을 불러온 분"이라고 평가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씨가 22일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故 김영삼 대통령의 묘역에 참배를 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사진=뉴시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현중원에 열린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2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김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헌화와 분향을 하고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김 전 대통령께서는 1954년 5월 남해의 푸른 섬 거제도에서 만 26세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면서 "그때부터 민주주의와 역사의 문제를 가슴에 품고 그 답을 찾아 담대한 여정에 나섰다"고 말했다.

이어 "1970년대에는 유신정권에 맞서 민주화 운동을 이끄는강력한 야당 지도자가 됐다"면서 "민주주의의 깃발을 더 높이 들었고, YH여성노동자들과 함께 했으며 1979년 10월 유신정권으로부터 의원직을 박탈당하는 고초를 겪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에 대한 분노와 저항으로 촉발된 부마민주항쟁은 결국 유신정권을 몰락시켰다"며 "1980년대 김 전 대통령의 민주화 투쟁은 5.18광주민주항쟁과 함께 다시 불타올랐다. 광주민주항쟁 3주기에 시작한 단식은 23일 간 목숨을 걸고 계속됐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김 전 대통령은 1950년대에서 90년대까지 독재 권력과 맞서 온몸으로 민주화의 길을 열었다"면서 "거제도의 젊은 초선의원은 '바른 길에는 거칠 것이 없다'는 '대도무문'을 가슴에 새겼다. 김 전 대통령께서 40여 년의 민주화 여정을 거쳐 도달한 곳은 군사독재의 끝, 문민정부였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문민정부가 우리 민주주의 역사에 남긴 가치와 의미는 결코 폄하되거나 축소될 수 없다"며 "오늘 우리가 자랑스러워하는 4.19혁명과 부마민주항쟁, 광주민주항쟁, 6월항쟁이 역사에서 제 자리를 찾았던 때가 바로 문민정부"라고 재차 강조했다.

또한 "법과 정의에 기초한 '역사 바로 세우기'를 통해 군사독제시대에 대한 역사적 청산도 이뤄졌다"면서 "(김 전 대통령은) 군의 사조직을 척결하고 광주학살의 책임자를 법정에 세웠다"고 말했다.

더불어 "금융실명제와 부동산실명제는 경제정의의 출발이었다. 신속했던 개혁의 원동력은 민주화와 함께 커진 국민의 역량과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믿음이었다"면서 "김 전 대통령께서 연 문민시대는 민주주의를 상식으로 여기는 세대를 길러냈다"고 기렸다.

이날 추도식에는 문 대통령을 비롯해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김수한 전 국회의장,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이 참석했다.

 

[뉴스핌 Newspim] 노민호 기자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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