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민선 기자] 대신증권은 기관 투자자의 신규 자금이 코스닥 시장에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코스닥에 주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20일 조승빈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개인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코스닥에 유리한 투자환경이 장기적 전망에 긍정적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코스닥 활성화를 위한 대책들이 다양하게 제시되고 있다"며 "현재 거래소는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구성종목을 기초로 한 새로운 벤치마크지수를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연기금들이 이 지수를 벤치마크 지수로 채용하여 코스닥주식에 대한 투자비중이 확대된다면 코스닥 대형주는 안정적인 수급기반을 확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부의 정책 추진에 대한 믿음 속에 코스닥150 ETF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스닥150 ETF의 설정액은 10월 25일을 저점으로 11월 16일까지 2800억원 늘어난 상황. 코스닥150 레버리지 ETF에도 같은 기간 2000억원의 신규자금이 유입됐다.
조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12월 발표 예정인 정부의 '코스닥 시장 중심의 자본시장 혁신방안'이 나올 때까지 코스닥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질 것"이라며 "코스닥 대형주의 벤치마크 지수 편입 가능성이 높은 만큼 코스닥150ETF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연말 배당확보를 위한 움직임으로 거래소 대형주가 다시 강세를 나타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코스닥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정부의 혁신성장을 위한 산업육성정책도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란 설명.
그는 "기관투자자의 신규 자금이 코스닥 시장에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그동안 관망하고 있던 개인투자자들의 시장 참여 비중도 확대되고 있어 코스닥에 유리한 투자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