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북한 측이 한국과 미국의 연합 군사 훈련이 지속하는 등 북한에 대해 적대적인 정책이 지속하는 한 미국 정부와 협상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강경한 태도를 유지했다.
북한의 ICBM급 화성-14호 미사일 <사진=조선중앙통신> |
한대성 북한 주제네바대표부 대사는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미국이 적대 정책을 계속하고 우리 문지방에서 전쟁놀이를 계속한다면 협상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핵 자산과 항공모함 전략폭격기 등을 이용한 군사훈련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으로부터 자국을 방어하기 위해 핵 개발을 지속하겠다고도 강조했다. 한 대사는 "조선은 스스로 방어할 수 있는 능력을 계속 높일 것이며 그것의 핵심은 핵무기"라고 주장했다.
중국과 러시아가 주장해 온 이른바 쌍중단(북한이 핵과 미사일 도발을 중단하고 한국과 미국도 연합군사훈련을 멈추는 것) 합의에 대해서는 "상황이 그것과 멀다"면서 미국 정부가 연합훈련 중단을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미국이 이를 받아들일 경우 북한도 미래에 무엇을 할지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이 북한에 대해 추가 제재를 검토하고 있는 것에 대해 한 대사는 "언론들이 미국과 트럼프가 그런 것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면서도 "그것은 그들의 일이고 목표가 꽤 분명하기 때문에 우리는 그것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