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중국 시진핑 특사 17일 방북, 북중관계 변화 촉각

기사입력 : 2017년11월16일 17:34

최종수정 : 2017년11월16일 18:01

2년만의 중국 고위급 관료 방북
핵문제와 경제제재 등 논의 전망

[뉴스핌=백진규 기자] 17일 쑹타오(宋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의 북한 방문을 놓고 중화권 매체들과 전문가들 사이에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중국측은 쑹부장의 방북이 19차 당대회 결과를 설명하는 의례적인 방문 성격이라고 하지만 시기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 직후이고 당대회가 한참 지난 시점이라는 점을 고려할때 북한 핵 관련해 모종의 대화가 이뤄지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콩 등 중화권 매체와 국제 전문가들은 이를 계기로 경색된 북중관계 및 한반도 정세에 어떤 변화가 나타날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홍콩 봉황망은 쑹 부장의 이번 방북은 고위급으로서 지난 2015년 10월 류윈산(劉雲山) 정치국 상무위원의 방북 이후 처음이라고 전하고 쑹부장의 방북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나타냈다. 봉황망은 중국 공산당이 같은 목적의 당대회 설명을 위해 베트남과 라오스는 당대회 직후인 지난 10월 31일 방문했지만 북한 방문은 보름이상 지난 시점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지난 17차, 18차 당대회가 끝난 뒤 중국은 북한에 제일 먼저 특사를 파견하고 나서 베트남과 라오스에 특사를 파견했었다.

앞서 신화통신은 15일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對外聯絡部) 쑹타오 연락부장이 17일 중국 공산당 19차 당대회 내용을 통보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한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주요 정치대회가 끝난 뒤 주변 사회주의 국가에 특사를 파견해 성과를 설명하는 것은 중국 공산당의 오랜 전통이라고 설명했다. 

쑹타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부장 <사진=바이두>

한편 중국은 11월 초 19차 당대회를 앞두고 대외연락부 관계자를 우즈베키스탄, 키르키스탄에 보내 당대회 정신에 대해 설명했다.   

중국 외교부는 15일 핵문제와 관련해 북중간 모종의 대화가 있을 것이라는 국제 외교가의 관측에 대해 기자간담회를 통해 적극적인 설명에 나섰다. 겅솽(耿爽) 외교부 대변인은 “특사 파견은 19차 당대회 내용을 설명하기 위한 것”이라면서도 “중국과 북한은 서로의 공통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겅솽 대변인은 중국의 북한 제재와 특사 파견의 연관성을 묻는 질문에 “한반도 비핵화, 한반도 평화 안정 및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은 중국이 일관되게 주장해 온 입장이다”고 답했다.

지난 10월 30일까지만 해도 중국은 북한 특사 파견 계획을 공식화하지 않았었다. 당시 “당대회 성과 설명을 위해 북한에 특사를 파견할 계획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화춘잉(華春瑩) 외교부 대변인은 “우리는 주변 국가들과 당대회 성과에 관해 소통하고 싶다”는 원론적인 답변만을 내놓았다.

특사 파견 시점이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직후라는 점에서, 중국이 북핵문제 및 북한 경제제재 등을 논의하면서 북중관계 개선에 나설 가능성은 충분하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지난 12일 트위터를 통해 “나는 김정은과 친구가 되기 위해 애를 쓰고 있고 언젠가 그런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밝히면서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암시하기도 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지난 11일 베트남에서 만나 북핵 해결을 위해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중국이 고위급 관료를 북한에 파견하는 것은 지난 2015년 10월 류윈산(劉雲山) 정치국 상무위원 방북 이래 2년만이다. 당시 류 상무위원은 김정은을 만나 시 주석의 서한을 전달한 바 있다. 때문에 쑹 부장 역시 김정은을 직접 만날 것으로 점쳐진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