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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5.4 지진] 전국이 흔들렸다…역대 두번째 규모 ‘강진’에 불안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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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년 관측 이래 역대 두번째 규모
지난해 9월 규모 5.8 '경주 지진' 1위

[뉴스핌=김범준 기자] 15일 오후 2시29분께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9km 지역에서 규모 5.4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전국적으로 안전에 대한 불안이 일고 있다.

이날 포항 지진은 지난 1978년 관측 이래 지난해 규모 5.8로, 많은 피해를 입힌 '경주 지진'에 이은 한반도에서 역대 두번째 규모다. '우리나도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다'는 충격을 준 지 약 1년 2개월 만에 또 다시 강력한 지진이 발생한 것이다.

안영규 행정안전부 재난관리정책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포항 지진' 대처 긴급브리핑을 열고서 "여진 횟수가 작년 경주 지진보다 배 가량 많이 발생했다"며 "수능을 치르는 건물에 대한 긴급 안전진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인 16일 아침 강력한 여진이 왔을 경우 대처방향에 관한 질문에 "그런 상황을 포함해 교육부와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경북 포항에서 규모 5.4 지진이 발생한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안영규 행정안전부 재난관리정책관이 지진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행안부는 이날 지진 발생 이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했다.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오후 4시30분께 지진 피해현장을 살피러 포항으로 이동했다.

원전 등 안전에 대한 문제도 제기됐지만, 현재까지 시설들은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진앙지에서 약 45km 거리에 위치한 월성원전을 비롯해 모든 원전은 발전정지나 출력감소 없이 정상 운전중에 있다"며 "월성원전 1호기에서 지진감지 경보가 발생해 설비를 점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현재까지 설비고장 및 방사선 누출은 없으나 정밀분석 후 후속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원자력환경공단도 "경주 준저준위방폐물 처분시설이 이상없이 정상 가동되고 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날 지진의 발생 깊이를 9㎞ 내외로 분석하고, 남한 전 지역에서 흔들림이 감지됐다고 밝혔다.

이미선 지진화산센터장은 이날 오후 서울 동작구 기상청 본관에서 긴급브리핑을 열고 "금일 발생한 지진으로 경북에서는 최대 진도 6.0까지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경북 포항에서 규모 5.4 지진이 발생한 15일 오후 서울 동작구 기상청에서 이미선 지진화산센터장이 지진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진도 6.0은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무거운 물체가 흔들리며, 창문이 깨지거나 벽이 무너져내리기도 하는 수준이다. 얕은 곳에서 지진이 발생했기 때문에 지상에서 더욱 큰 진동이 느껴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지난해 9월12일 발생한 '경주 지진'은 최대 규모 5.8으로, 이날 5.4의 포항 지진보다 강했지만 진원 깊이가 15km 내외로 보다 깊었다.

실제로 이날 서울 등 다른 지역에서도 경주 지진 때보다 훨씬 강한 진동을 느꼈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회사에 다니는 김모(남·32)씨는 "포항에서 지진발생이라는 문자를 봤는데 서울에 위치한 이곳 사무실 건물까지 진동이 느껴졌다"며 "사무실이 10층에 위치해 있는데 건물이 흔들렸다"고 답했다.

울산에 사는 주부 최모(31)씨는 "침대에 누워있는데 바로 옆에 큰 차가 지나가는 것처럼 창문과 집기들이 흔들렸다"며 "지난해 경주 지진보다 더 길게 느껴졌으며, 울산 남구 달동에 사는 지인의 집은 베란다 창문도 깨졌다더라"고 했다.

15일 오후 지진이 발생한 경북 포항시 북구 지역에서 건물 벽이 무너져 내리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독자 제보]

이 센터장은 "이번 포항 지진 역시 지난해 경주 지진 때와 마찬가지로 몇 달 간 여진이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지진의 경우는 예측이 불가능하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29분께 규모 5.4 지진 발생 이후 현재(오후 7시 기준)까지 총 13차례에 걸쳐 규모 2.4~4.3의 여진이 이어졌다.

경주 지진의 여진은 현재까지 총 640회로 집계됐다. 규모 1.5~3.0 미만 618회, 3.0~4.0 미만 21회, 4.0~5.0 미만 1회 등이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이 발생한 후 19초 만에 지진 조기경보를 발령했다. 경주 지진의 경우 26~27초가 걸린 것을 고려했을 때 7~8초 빨라진 것이다. 지진 정보 상세 발표 시각은 지진이 발생한 이후 약 6분 만에 이뤄졌다.

하지만 최초 경보는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9km 규모 5.4가 아닌, 6㎞ 지역 규모 5.5 지진으로 긴급 재난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혼선을 키웠다. 경북의 경우 최대 진도를 8로 발표하기도 했다.

남재철 기상청장은 "계속되는 여진에 대한 철저한 감시와 신속한 정보 전파로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한편 "교육부와 긴밀한 협력 체계를 유지해 (수능 당일) 지진이 발생하면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원전뿐만 아니라, 여러 산업시설들의 안전을 철저히 점검하라"는 한편 "(내일) 수능시험 중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상황에 대비하여 대책을 강구하되, 특히 수험생들의 심리적 안정까지도 배려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그런가 하면, 병무청은 지진으로 본인이나 가족이 피해를 본 병역 의무자는 이행 일자를 연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15일 오후 지진이 발생한 경북 포항시 북구 지역에서 건물 벽이 무너져 내리며 자동차가 파손 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독자 제보]

[뉴스핌 Newspim] 김범준 기자 (nun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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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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