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점 대표 '횡령'에 자회사 대표 '성희롱'까지
[뉴스핌=전지현 기자] 여행업계 1위 하나투어가 몸살을 앓는 분위기다.
![]() |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의 여행알선 등을 담당하는 자회사 A 대표는 여직원 성희롱 사건으로 현재 대표직을 사임한 상태다.
A씨는 지난 9일 회식자리에서 여직원 B씨에게 '뽀뽀해봐라', '옆구리를 긁어달라' 등의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
피해 여직원은 다음날 하나투어 내부 운영 성희롱고충센터에 신고했고, 하나투어는 지난 13일 A씨를 조사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앞서 하나투어는 대리점 C사장이 고객 1000여명의 여행비를 횡령한 건으로 피해자 보상에도 나서는 중이다. 하나투어는 지난 10월말에서 11월 초경 본사 자체 자금시스템상 이상을 감지하고 사태파악에 나선 뒤에야 횡령사실을 알게 됐다.
총 피해 금액은 수십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하나투어는 본사 역시 피해를 입었지만, 도의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피해자들의 보상에 나서고 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최근 불미스런 일들이 잇따라 발생해 내부에서도 당황스러워하고 있다"면서도 "본사의 직접적인 일들이 아니지만 회사와 관계된 곳들의 일인만큼 최선을 다해 해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지현 기자 (cjh7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