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이 검찰의 소환 방침 소식에 "언제든지 나가서 소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전 수석은 15일 배포한 입장문에서 "그동안 여러 억측보도로 참담한 심정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언제라도 내 발로 가서 소명하고 싶은 심정이었다. 검찰의 공정한 조사를 기대한다"며 "대통령께 누를 끼치게 돼 참으로 송구스럽다"고 했다.
전 수석은 그러면서도 "한편으론 사실 규명도 없이 사퇴부터 해야 하는 풍토가 옳은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있다"며 억울한 심정을 숨기지 않았다.
전 수석은 현재 국회의원 시절 당시 보좌진의 자금 횡령 의혹을 받고 있다.
전 수석이 국회의원 시절 비서관이었던 윤모 씨 등 3명은 롯데홈쇼핑이 한국e스포츠협회에 후원한 자금 3억원 가운데 일부를 빼돌렸다는 혐의로 지난 10일 구속됐다.
검찰은 이날 전 수석에 대해 "직접 조사가 불가피하다"며 소환 조사를 기정사실화했다.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이 지난 13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바른정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지명대회'에 참석한 후 나서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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