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코스닥 지수가 연일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770선도 상향 돌파했다. 특히 '셀트리온 3형제'를 비롯한 바이오주(株)가 시장을 이끄는 모습이다.
15일 오후 1시 50분 기준 코스닥 시장에서 셀트리온은 전일대비 7.15% 오른 20만6700원에 거래중이다. 셀트리온 제약이 22.9% 오른 6만2800원, 셀트리온헬스케어가 13.01% 오른 7만7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연초 이후 코스닥 지수 추이 <자료=신한금융투자 HTS> |
엄여진 신영증권 연구원은 "연기금이 코스닥 투자비중을 시가총액 비율에 맞춰 최소 10%까지 늘리는 등 코스닥 시장 활성화 방침을 세웠는데, 셀트리온이 코스피로 이전하게 되면 코스닥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우호적인 수급 환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셀트리온헬스케어의 경우 현재 코스닥 시총 1위 기업인 셀트리온 이전상장을 앞두고 주가 상승폭이 가팔라지는 모습이다. 셀트리온이 코스피로 이전하고 나면 현재 시가총액 2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가 1위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코스닥 시총 3위인 신라젠도 11.3% 오른 9만9500원에, 최근 상장한 티슈진도 6.67% 오른 5만4400원에 거래중이다. 바이로메드도 9.39% 오른 16만5500원에, 코미팜도 2.66% 오른 4만2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바이오 업종에도 특정 종목 편중 현상이 심화되었기에 상대적으로 덜 올랐던 코스닥 바이오 종목으로의 매수세 확산을 기대할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그는 "혁신성장을 위한 자본시장 활성화 방안이 12월까지 마련될 예정인 가운데 연기금의 코스닥 투자 확대 유도 등 활성화 정책이 포함될 전망"이라며 "코스닥 내 비중이 높은 제약과 바이오 섹터에 대한 관심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