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연결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688억원, 당기순이익이 1343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79.9%, 101.4% 증가했다고 14일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특히 트레이딩 부문의 실적 개선이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트레이딩 부문은 전 분기 실적 대비 30% 이상 증가했으며, 위탁매매와 자산관리 부문에서도 전기 수준의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시장 컨센서스(1079억)보다 20% 이상 높은 실적을 기록했으나 전기 대비로는 17.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분기 실적에 계열사인 미래에셋생명의 PCA생명 관련 염가매수 차익 360억원 가량이 일회성 수익으로 반영됐기 때문이다.
<사진=미래에셋대우> |
부문별 순영업수익을 살펴보면 트레이딩 수익 941억원이 지난 2분기 723억원 대비 30.2% 증가했다. 파생운용은 ELS 조기상환 규모가 전기 대비 1조4000억원 증가한 5조4000억원으로 수익증대에 기여했다. 채권 운용과 주식 운용도 양호한 성과를 나타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2분기 국내 채권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보수적인 운용과 외화 채권 금리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전략적 헤지 운용으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운용성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위탁매매부문의 수익은 전기 대비 3% 감소한 980억원을 기록했다. 시장의 일평균 거래 대금은 줄어들었으나 약정 점유율이 12.7%로 전기 대비 0.2%p 상승했다. 특히 주식 자산의 글로벌 분산을 적극적으로 진행해 해외주식 잔고가 2조2000억원으로 전기 대비 6000억원 증가한 영향이 컸다.
자산관리(WM) 수익은 580억원으로 전기 대비 3% 증가했다. 금융상품판매 잔고는 ELS 조기상환이 증가 영향, 국내 채권 자산 비중 축소에 따라 전기 대비 1조2000억원 감소한 110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연금자산이 전기보다 2000억원이 증가한 9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올 연말까지 10조원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예상했다.
ECM과 DCM 부문의 호조로 IB부문 수익은 772억원을 기록했다. 셀트리온 헬스케어 IPO 주관을 비롯해 두산인프라코어 BW 발행, 모던하우스 인수금융 등 영향이 컸다.
앞선 관계자는 "지난 2분기 마포서교동 2030 청년임대주탁 개발사업, 롯데동탄 개발사업 등 대형 PF딜로 인해 사상 최대 실적인 877억원을 달성한 영향으로 전기 대비 12% 감소했지만 올해 3분기 누적으로 2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