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재계가 12일 중동전쟁·고환율 속 하반기 경영전략 점검에 나섰다
- SK·삼성·현대차·LG 등은 AI·AX 중심 경영 전환과 글로벌 리스크 대응 논의를 강화했다
- 노조 리스크·공급망 재편 등 불확실성 속에서 기존 방식으로는 한계라는 위기 의식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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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달 글로벌전략회의 개최 'AI 전환 속도전'
환율·유가 오르고 노조 리스크 일상화..."기존 방식으론 안돼"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중동 전쟁 장기화와 환율 급등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재계가 하반기 경영전략 점검에 나섰다. 인공지능(AI) 기술의 변화 주기가 짧아져 속도전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기존의 논의 구조로는 급격한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이란 위기 의식이 커지고 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를 넘어서 IMF 외환위기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 중인 것도 경영 부담 요인이다. 과거 한때 환율 상승은 수출 기업의 가격 경쟁력을 높여주는 호재였지만 미국 등 직접 투자가 많아진 현재는 이 같은 고환율은 부담 요인이다. 특히 원유와 나프타, 철광석 등 핵심 원재료를 달러로 수입하는 정유·석유화학, 철강업계와 달러 결제 비중이 높은 항공사들은 고환율 직격탄을 맞고 있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오는 13일까지 경기도 이천 SKMS 연구소에서 'AI가 가져올 파괴적 혁신, AX 중심 경영으로의 대전환'을 주제로 '2026 뉴 이천포럼'을 진행한다. 뉴 이천포럼은 SK 경영진이 그룹 전략을 집중적으로 논의해왔던 '경영전략회의'와 SK 구성원 중심으로 토론이 이뤄지는 '이천포럼'을 통합한 것이다.

SK그룹은 매년 6월 주요 경영진이 모여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경영환경을 점검하는 한편 그룹 차원의 생존 및 성장 방안을 논의해왔다. 이어 8월에는 '이천포럼'을 개최해 SK 구성원과 국내외 전문가가 함께 글로벌 산업 트렌드와 혁신기술, 미래 사업 방향을 집중 토론했다.
이번 통합은 'AI의 발전 흐름을 따라잡지 못하면 미래 생존을 담보할 수 없다'는 엄중한 위기의식에서 비롯됐다는 설명이다. SK 관계자는 "AI 기술의 변화 주기가 극단적으로 짧아지는 '속도전'에서 기존의 논의 구조로는 이러한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라며 "올해 '뉴 이천포럼'은 AI 시대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가기 위한 AX 방안을 폭넓게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도 오는 16~18일 글로벌전략회의를 개최한다. 글로벌전략회의는 삼성전자가 매년 6월과 12월 여는 정례 회의로 주요 경영진과 해외 법인장 등이 참석해 사업 부문별·지역별 현안을 공유하고 영업 전략과 경영 목표를 점검한다.
삼성은 또 전체 사장단을 대상으로 AI 집중 교육인 'AX(인공지능 전환) 부트 캠프'에 나선다. 삼성은 최근 전 관계사의 모든 업무에 AI를 전면 도입해 일하는 방식과 조직 문화를 근본적으로 혁신하는 'AI 대전환'을 선언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일하는 방식과 조직 DNA를 송두리째 바꿔야 한다"며 "R&D부터 생산·마케팅·지원 등 모든 업무 밸류체인에 AI를 접목해야 한다"고 강조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현대차그룹도 조만간 글로벌 권역본부장 회의를 통해 하반기 전략 점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의 올해 권역본부장 회의에서는 미국 관세 정책 대응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권역별 판매 전략 등이 핵심 의제로 논의될 전망이다. 특히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생산 현장 투입 확대와 스마트팩토리 구축 전략 등을 구체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LG그룹도 이달 중 구광모 회장 주재로 사장단 회의를 열고 전 계열사의 AI 전환 등 하반기 주요 경영전략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LG그룹 역시 전 계열사의 인공지능 전환(AX)을 위한 속도전에 나섰다.
재계 한 관계자는 "중동 전쟁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환율과 유가가 오르고 노란봉투법 시행 이후 노조 리스크가 일상이 됐다"며 "기존 방식으론 이같은 대내외 경영 불확실성을 타개할 수 없다는 위기 의식에서 점점 AI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tac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