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광군제] '사드한파 물러갔다' 한류회복 팡파레, 세기의 온라인쇼핑데이 광군제

기사입력 : 2017년11월13일 11:01

최종수정 : 2017년11월13일 15:3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사드 봉합에 한국도 마케팅 효과 톡톡
IT 신기술 접목, 신소매 신유통 르네상스
알리바바 징둥닷컴 각각 28조, 21조원 판매

[뉴스핌=홍성현 기자] ‘중국판 블랙 프라이데이’ 광군제(光棍節 싱글데이) 행사가 올해도 사상 최고의 매출을 이어가며 성황리에 종료됐다. 알리바바는 이번 행사에서 1682억위안(약 28조3000억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기록인 1207억위안(약 20조원)을 넘어섰다. 올해는 특히 모바일 구매가 90%이상에 달하면서 모바일 경제의 위력을 또다시 과시했다.

광군제는 싱글(독신자)을 나타내는 ‘1’의 상징적인 의미를 강조해 11월 11일 개최되는 마케팅 행사다. 지난 2009년 알리바바 산하 전자상거래업체 톈마오(天貓 티몰)가 ‘쇼핑으로 외로움을 달래자’는 할인행사를 기획한 것이 광군제의 시작이다. 올해 광군제는 때마침 베트남 다낭에서의 한중 정상회담과 함께 한·중 양국이 사드 갈등을 해소하기로 선언한 직후 열려 우리 유통업계의 활발한 참여와 함께 한류 붐이 재점화되는 계기가 됐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광군제는 이제 중국을 넘어 세계인의 축제로 자리 잡았다. 중국인뿐만 아니라 해외 직구족들도 동참하는 행사로 변모한 것이다. 2009년 첫 번째 광군제 당시 5200만위안(약 87억원)에 그쳤던 매출은 지난해 1207억위안(약 20조원)까지 대폭 늘어났다. 이는 미국 블랙 프라이데이 매출보다 3배 이상 많은 수치다.

2017년 광군제, 본고장 중국에서는 3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阿里巴巴), 징둥(京東 JD닷컴), 쑤닝(蘇寧)의 특수 잡기 불꽃 경쟁이 펼쳐졌다. 이들은 각종 신기술과 앞선 물류 시스템을 내세우며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알리바바 광군제 당일 매출을 알리는 전광판 화면 <사진=바이두>

◆ 금한령 완화 훈풍에 한국 유통업계도 특수

올해 광군제는 금한령이 완화되고 얼어붙은 한·중 경제 교류에 온기가 들어오는 분수령이 됐다는 평가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 판매자와 브랜드, 소비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특히 한국의 중소 제조 유통 업체들이 큰 대목을 맞았다. 한국의 G마켓 H몰과같은 온라인 쇼핑몰 업체들은 역직구 등에서 평소 2배의 매출을 올렸고, 면세점 매출도 덩달아 껑충 뛰어올랐다.

중국은 광군제 쇼핑데이의 광고모델로 최고의 한류스타인 전지현을 전격 등장시킴으로써 중국내 금한령이 사실상 해제됐음을 중국 안팎에 선언했다. 한국 제품은 판매순위에서 일본 미국 호주 독일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올해 광군제는 특히 중국과 한국 정부 당국이 10월 말 사드 갈등을 접고 관계 개선에 나설 것을 공동 발표함에 따라 우리 기업의 행사 참여가 늘어났다.

이랜드그룹 이랜드차이나는 이 같은 환경 변화에 대응, 물류담당 인원만 20배 이상 배치했다. 올해로 5번째 광군제에 참여한 이 회사는 알리바바 쇼핑몰 티몰에 입점해 20여 개 개별 브랜드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2018년에는 브랜드관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 면세점 업계와 온라인쇼핑몰들도 금한령 해제 분위기에 따라 어느 때보다 공격적인 광군제 마케팅을 전개했다. 시내 면세점 관계자는 올해 광군제 관련 행사는 한·중 간 사드 갈등 해소와 관계 개선 분위기에 따라 매우 활기차게 진행됐으며 성과도 작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신세계백화점 면세점은 광군제 당일인 지난 11일 중국어 온라인몰 구매 고객과 신규 회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금괴' 수집 행사를 가졌다. 신세계면세점은 온라인 금괴를 수집한 개수에 따라 30위안부터 500위안까지 중국인 고객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온라인 관광회사 씨트립 상품권 등을 제공했다.

◆ 알리바바, 미래 유통 신소매 부각

광군제 쇼핑 축제 ‘솽스이(雙十一) 페스티벌의 주역인 알리바바는 이번 행사에서 1682억위안(약 28조3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 2009년을 시작으로 알리바바 산하 온라인쇼핑몰 톈마오는 매년 11월 11일 대규모 할인행사를 개최해왔다. 알리바바의 작년 광군제 판매는 1207억위안(약 20조원)으로 올해의 경우 작년보다 39.3%나 늘어난 기록이다.

신소매(新零售 온라인+오프라인+물류를 통합한 새로운 유통방식)의 원년(元年)이라 불리는 2017년, 알리바바는 이번 광군제를 앞두고 중국 60만개 소매점과 제휴, ‘신소매 방식’을 토대로 소비자에게 완전히 새로운 쇼핑 체험을 선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신소매는 지난해 알리바바 마윈 회장이 윈치대회(雲棲大會)에서 처음 개념을 언급한 이후 2017년 한 해 중국 유통가의 핵심 키워드로 자리매김했다.

알리바바 산하 물류업체 차이냐오(菜鳥)는 광군제 한 달 전 슈퍼로봇 물류센터를 선보였다. 10월 17일 문을 연 차이냐오 물류센터에는 150대의 로봇이 배치돼 1일 평균 처리가능물량이 100만건에 달한다. 로봇의 도움으로 택배 분류 담당 직원의 하루 걸음 수는 6만~7만보에서 2000~3000보로 줄어들지만 업무 효율은 3배로 껑충 뛰어올랐다.

한편 광군제 하루 전인 11월 10일 상하이에서 개최된 '톈마오 솽스이 페스티벌 전야제(天貓雙十壹狂歡節晚會)'에서는 알리바바 신기술의 향연이 펼쳐졌다. 특히 올해는 모바일 타오바오(手機淘寶) 앱을 통해 누구든지 전야제 ‘가상 참여’가 가능해졌다. 현장에 가상 관중석을 마련하고, CG화면 및 AR기술을 활용해 마치 실제 현장에서 개막식을 보는 듯한 체험을 할 수 있게 만든 것. 덕분에 온라인 생중계를 관람한 시청자들은 각자 다른 곳에 있지만 똑같은 현장감을 경험했다.

그뿐만 아니라 생중계 코너에는 인공지능 비서 ‘티몰 요정(天貓精靈)’이 상시 대기했다. 톈마오 관계자는“‘티몰 요정’에게 문자나 음성 명령을 내리면 언제든지 시청자가 좋아하는 스타의 화면으로 전환시켜 주며, 맞춤형 제품도 추천해준다”고 밝혔다.

'톈마오 솽스이 페스티벌 전야제(天貓雙十壹狂歡節晚會)' 현장 <사진=바이두>

◆ 징둥, 텐센트와 협력 ‘무경계 유통’ 추진

징둥(京東 JD닷컴)은 올해 광군제 쇼핑축제에서 1271억위안(한화 21조원)의 거래액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의 제 2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이 회사는 올해  ‘징둥-텐센트 무경계 유통(京騰無界零售)’ 솔루션을 출시하며 알리바바와 전면전을 펼쳤다. ‘적의 적은 동지’라는 말이 있듯 알리바바 최대 라이벌 텐센트와의 협력을 통해 알리바바에 맞선 것.

‘징둥-텐센트 무경계 유통’은 업계 최초로 온-오프라인 통합 쇼핑과 SNS 빅데이터를 전면 결합, 징둥의 쇼핑몰과 SNS 최강자 텐센트의 플랫폼을 동시에 활용하는 통합 전략을 말한다. 이를 통해 잠재 소비자를 파악하고 광고효과도 최대화할 것이라고 징둥은 설명했다.

그 밖에 징둥과 텐센트는 유명 콘텐츠 플랫폼 진르터우탸오(今日頭條), 포털사이트 바이두(百度), 왕이(網易) 등과 공동으로 트래픽(流量) 관리를 실시했다. 사실상 전자상거래업체 간 경쟁에서는 얼마나 많은 고객을 자신의 플랫폼으로 끌어들였는지가 승부를 가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징둥은 쇼트클립(短視頻)·인터넷 생방송(直播 즈보) 등 콘텐츠와 안면인식, AR 등 최첨단기술을 십분 활용해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지난해 광군절 때 무인 드론을 배송에 투입했던 징둥은 올해 스마트 물류 시스템을 기반으로 보다 나은 배송 서비스 제공에 공을 들였다.

징둥은 지난 10월 초 상하이에 세계 최초 ‘전단계 스마트 무인창고’를 개장했다. 상하이 무인창고는 징둥이 지금까지 차곡차곡 쌓아온 연구·개발 성과물과 지식재산권을 집대성한 결정체다. 물류 전단계(입고, 보관, 포장, 분류)를 스마트화 및 무인화한 시스템을 이번 광군제 기간 쏟아지는 물량 처리에 투입했다.

◆ 쑤닝, 오프라인 강점 활용한 O2O 축제

전자상거래의 또 다른 절대강자 쑤닝(蘇寧易購)은 ‘O2O 쇼핑 페스티벌(O2O購物節)’을 개최, 쑤닝의 강점인 오프라인 매장을 십분 활용한 전략을 펼쳤다. 지난 2015년부터 오프라인 직영점을 내기 시작한 쑤닝은 현재 전국 2000여 현(縣), 2만5000여 진(鎭), 45만여 촌(村)에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쑤닝은 자사 온라인 플랫폼과 중국 전역 1000여 직영점을 연계해 고객의 쇼핑 체험을 돕는 한편 실시간 구매도 가능한 환경을 조성했다. 알리바바와 징둥이 주로 온라인 판촉행사에 중점을 두는 것과 차별화된다.

인터넷 생방송을 통해 샹시(湘西) 빈곤지역 특산물을 널리 홍보하는 행사도 진행했다. 행사에 앞서 쑤닝은 “개성 넘치는 판촉 이벤트로 지역 농특산물을 알리는 동시에, 고객의 머릿속에 쑤닝에 대한 깊은 인상을 남긴다”는 전략을 밝혔다. 쑤닝은 지난해에도 타임슬립 체험을 콘셉트로 한 오프라인 이벤트를 벌인 바 있다.

한편 쑤닝 역시 ‘쑤닝윈창(蘇寧雲倉)’이라는 스마트 물류창고를 운영하며 물류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총 20여 만㎡ 면적에 약 2000만건의 물량을 수용할 수 있는 이 물류창고는 1일 처리가능 건수가 181만건에 달한다.

쑤닝 허우언룽(侯恩龍) 총재는 “상하이에 있는 쑤닝의 첫 번째 스마트 물류창고에서는 현재 로봇 100여 대를 투입해 활용 중이며, 향후 1000대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홍성현 기자 (hyun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손흥민 7·8호-부앙가 23호...환상 '흥부 듀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손흥민이 시즌 7·8호골을 연달아 터뜨리며 4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드니 부앙가도 시즌 23호골을 넣어 '흥부 듀오'는 3골을 합작하며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LAFC 손흥민은 2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에너자이저 파크에서 열린 2025 MLS 정규리그 서부 콘퍼런스 세인트루이스 시티SC와의 원정 경기에서 3-4-3 포메이션의 원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했다. LAFC는 '흥부 듀오'의 활약을 앞세워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LAFC는 승점 53을 기록하며 서부 콘퍼런스 4위 자리를 유지했다. [세인트루이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손흥민이 28일(한국시간) MLS 34라운드 세인트루이스 시티 SC와의 원정 경기에서 자신의 첫 번째 골을 넣고 '찰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9.28 psoq1337@newspim.com [세인트루이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손흥민이 28일(한국시간) MLS 34라운드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자신의 첫 번째 골을 넣고 골 셀레브레이션을 하고 있다. 2025.9.28 psoq1337@newspim.com 손흥민은 1-0으로 앞선 전반 추가시간 시즌 7호골을 뽑아냈다. 그는 중원에서 단독 드리블로 페널티박스 왼쪽까지 돌파한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반 15분에는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수비수를 앞에 두고 오른발 슈팅으로 시즌 8호골을 추가, 이날 멀티골을 완성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MLS에서 8경기 만에 8골 3도움을 기록하며, 출전 경기마다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MLS 기록 기준으로 이번 4경기 연속골은 지난 2021년 12월 토트넘 소속으로 EPL 14라운드부터 4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이후 약 3년 9개월 만이다. 경기를 중계하던 현지 해설진은 "손흥민과 부앙가는 피할 수 없다(inevitable)"며 두 선수의 뜨거운 활약을 추켜세웠다. [세인트루이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손흥민이 28일(한국시간) MLS 34라운드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자신의 두 번째 골을 넣고 골 셀레브레이션을 하고 있다. 2025.9.28 psoq1337@newspim.com [세인트루이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손흥민이 28일(한국시간) MLS 34라운드 세인트루이스 시티 SC와의 원정 경기에서 골을 넣고 부앙가과 손을 마주치고 있다. 2025.9.28 psoq1337@newspim.com 손흥민과 함께 공격을 이끄는 드니 부앙가(31)도 전반 15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5경기 연속골로 시즌 23골을 기록, 리오넬 메시에 이어 득점 랭킹 2위에 올랏다. 두 선수는 최근 LAFC가 터트린 15골 중 절반 이상을 책임지고 있다. 경기 도중 손흥민과 부앙가는 높이 뛰어올라 하이파이브를 주고받는 세리머니를 펼치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세인트루이스에서는 정상빈이 왼쪽 날개 공격수로 선발 출전하며 '코리안 더비'가 성사됐다. 정상빈은 전반 2분 수비 뒷공간으로 빠르게 침투하다 LAFC 골키퍼와 충돌하며 경고를 받았지만 경기 내내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그는 후반 20분 공격포인트 없이 교체돼 벤치로 돌아갔다. 이날 승리로 LAFC의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은 2022년 1월 지휘봉을 잡고 나서 통산 100승(36무 9패)째를 달성하는 기쁨을 맛봤다. psoq1337@newspim.com 2025-09-28 11:52
사진
"'각설이 타령'은 광복군의 희로애락"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신개념 국악 방송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이 26일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스팟(K·SPOT)'을 통해 공개됐다.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은 국악이라는 전통 예술 분야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대중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가려는 시도이다. 젊은 국악인들의 시선으로 전통음악을 재해석하고 현대사회 속 국악의 의미를 재조명하며, 소리꾼 최한이와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팝페라 가수 오윤석과 소리꾼 박나현, 김보성, 가야금 병창 박혜정 등이 출연한다.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의 제목 속 '작금(昨今)'은 역사적 사건과 역사적 인물 이야기를 국악으로 풀어 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작금(作金)'은 '금을 캐 부자가 된다'는 뜻도 포함돼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김보성, 변상문. 2025.09.25 alice09@newspim.com 이날 제4편 '광복군'에서는 가야금 병창 박나현과 경기소리꾼 김보성이 함께했다. 4편 '광복군'에서는 의병들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했다. 변 이사장은 "의병은 1907년 8월 대한제국 군대가 해산된 후, 1919년 9월 상해 임시정부가 세워질 때까지 개인 신분으로 일제와 싸운 분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광복군은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수립과 함꼐 국군이 됐다"고 부연했다. 당시 독립군이자 광복군 출신으로 초대 국방부 장관을 맡은 사람은 이범석이며, 초대 국방부 차관은 최용덕이 맡았다. 제4편 '광복군'의 시대적 배경은 1944년 겨울이다. 변 이사장은 "평안도 출신 김준엽을 비롯한 1500여 명의 청춘은 평양에 주둔하고 있던 일본군 제20사단에서 4주간 훈련을 받고, 당시 중국군과 전쟁 중인 일본군에 배치됐다. 그런데 이들 중 40여 명이 일본군영을 탈영하게 된다. 대표적 인물이 전 고려대 총장 김준엽, 창작과 비평 출판사를 운영했던 장준하, 임시정부 초대 군무총장 노백린 장군의 아들 노능서"라고 말했다. 최한이 소리꾼은 장준하의 '돌베개' 책 부분을 읽으며 "흥이 오르자 안익태 씨가 작곡한 애국가를 불랐다. 회식을 주관한 김주임은 사발가를 불렀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서 나오는 '사발가'는 1900년대 초부터 1910년 한일병탄 무렵까지 우리 민족의 울분을 노래한 곡"이라고 소개했고, 김보성 소리꾼은 가창을 시작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은 김보성 소리꾼. 2025.09.25 alice09@newspim.com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은 박나현 가야금 병창. 2025.09.25 alice09@newspim.com 탈영한 이들은 중국 국민당 정부 중앙육군군관학교를 마치고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찾아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김구 선생을 만나게 된다. 해당 자리에서 김성근이라는 청년은 '각설이 타령'을 부르게 된다. 박나현 소리꾼은 '품바'라는 가사가 들어간 '광복군 환영가'를 가창했다. 최한이 소리꾼은 이를 들은 후 "지금으로 말하면 타령은 강한 수능금지송이 됐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변상문 이사장과 최한이는 오늘의 '금맥'으로 "각설이 타령은 광복군의 희로애락 그 자체였고, 국악은 곧 군악이었다"고 정의를 내렸다. 올해 8월 15일 광복 8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특집 프로그램인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1화 '광복'은 총 4개로 나뉘어 방송됐다. 제1편은 '작금', 2편 '김구, 판소리 배우다', 3편 '이승만과 아리랑', 4편 '광복군'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김보성, 변상문. 2025.09.25 alice09@newspim.com 앞서 제1편 '작금'에서는 성악가 오윤석이 참석해 한국 가곡 '선구자'를 가창했다. 변사로 나선 변상문 이사장은 '가곡'에 대해 "표준국어대사전에서 '가곡'을 우리나라 전통 성악곡의 하나로, 피리나 거문고, 해금 따위의 관현악 반주에 맞춰 부르는 노래라고 정의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광복 80주년을 맞이해 뒤죽박죽 돼 있고 뒤섞인 개념을 정리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곡은 국악"이라는 답을 힘주어 말했다. 이어 제2편 '김구, 판소리 배우다'에서는 김구 선생이 왜인을 살해한 후 옥중 생활을 하며 만난 조덕근으로부터 시조와 여창 가곡, 남창 가곡, '경기 12잡가', '선유가', 판소리 '적벽가'와 '춘향가'를 배운 내용이 담겼다. 변상문 이사장은 "백범 김구는 판소리 '춘향가'를 배웠고, 판소리 '농부가'와 '갈까부다'를 즐겨 불렀다"고 말했다. 이에 최한이 소리꾼은 "판소리는 원조 K팝"이라고 정의했다. '이승만과 아리랑'이라는 제목의 제3편에서는 이승만 전 대통령이 1993년 2월 2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국제연맹 본회의에 참석한 후 식사 자리에서 초대 대통령의 영부인인 프란체스카 여사를 만난 내용이 담겼다. 이 전 대통령은 프란체스카 여사에게 힘들고 외로울 때마다 '아리랑'을 불러줬다. 이에 최한이 소리꾼은 "아리랑은 2012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우리의 소리이다. '아리랑'은 한민족 DNA이다. 슬플 때는 발라드로, 기쁠 때는 찬가로, 힘들 때는 떼창으로, 인생사 희로애락의 뮤지컬로 시류를 편승하는 살아있는 맥"이라고 강조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9-26 16:0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